이지아 “이혼해도 괜찮다는 메시지, 새 인연 굳이 찾진 않아”(끝내주는해결사)[EN:인터뷰①]
[뉴스엔 박수인 기자]
배우 이지아가 '끝내주는 해결사'가 전달하고자 한 메시지를 짚었다.
이지아는 3월 8일 서울 강남구 B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JTBC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극본 정희선/ 연출 박진석) 종영 인터뷰에서 캐릭터와 작품에 끌린 이유를 밝혔다.
'끝내주는 해결사'는 대한민국 최고 이혼 해결사 '사라킴'과 똘기 변호사 '동기준'의 겁대가리 없는 정의구현 응징 솔루션 드라마.
극 중 이혼 해결사 김사라를 연기한 이지아는 "다시 보니 여러 가지 메시지가 있었던 작품이었던 것 같다. 문제적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분들이 많지 않나. 보통 이혼이라는 게 오점이 될 거라는 것 때문에 살고 있는 분들이 많다. 작가님이 표현하고 싶었던 '이혼해도 괜찮아요'라는 메시지가 그런 분들에게 용기를 드렸으면 한다. 그런 부분이 전달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사라에 대한 매력으로는 "사라가 이혼해결사이지 않나. 변호사들이 해결할 수 없는 일까지 선을 넘나들면서 해결해준다. 나쁜 사람은 대차게 당하도록 하는 방식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멋있던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우리가 꿈꾸는 히어로물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런 것들(부당한 결혼생활을)을 겪으신 분들은 '솔루션'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것 같다. 시원시원하고 돌진하는 추진력이 멋지기도 해서 탐이 났던 것 같다. 작가님이 저를 두고 쓰셨다고 하던데 저의 그런 면을 보시지 않았을까 한다"고 말했다.
김사라와 싱크로율에 대해서는 "갖고 있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너무 고민하지 않고 한번 결정내리면 뒤돌아보지 않는 게 닮았다. 반면 사라는 저보다 훨씬 추진력이 있고 용감하다. 그런 부분에서는 드라마 속 캐릭터인 것 같다"며 "작가님이 '펜트하우스'를 재밌게 보시기도 했지만 예능을 보면서 밝은 것도 잘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셨다더라. 응징할 때 심각한 기조로 가지 않도록 하는 걸 요구하셨다. 저도 그런 점에서 잘 할 수 있겠다 했다. 엔딩에서 발차기로 끝내지 않나. 현실에서는 있지 않은데 나라면 '하고 싶다' 하는 장면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캐릭터를 준비하며 고민한 부분으로는 "작가님과 얘기했을 때는 사라가 태권도 유단자이고 변호사 공부를 열심히 하던 친구이고 (동)기준(강기영 분)과 사랑한 걸 보면 알겠지만 욕망이 있는 친구는 아니었는데 그런(노율성과 결혼) 선택밖에 할 수 없었고 임신을 하면서 원하지 않은 결혼을 하게 됐다. 그렇기 때문에 이 드라마가 코믹한 요소가 없지 않음에도 확 그쪽으로 갈 수는 없었던 것 같다. 수위를 잘 조절하면서 복잡하고 아픈 걸 표현하려고 하니까 마냥 코믹하게 할 수는 없어서 그 부분을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결혼은 더 이상 싫으니 5년 만 살다 헤어지자'는 결혼의 유통기한에 대한 대사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이지아는 "앞으로 점점 더 세상이 변해가니까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나쁜 선택인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생각했다. 저만의 결혼관이 확실하게 있는 건 아니다. 살면서 생각은 변하는 것이고 그 촬영을 했을 때 이런 방법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점점 합리적으로 생각하는구나, 나쁘지만은 않겠다 싶었다. 유효기간이 있어서 끝이 있으면 아쉬움도 생길 수 있지 않나. 그런 얘기를 감독님과 했었다"며 "새로운 사람이 찾아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많이 해보지는 않았다. 작품 속에서는 역경을 헤쳐나가느라고 그런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다. 실제로는 인연이 있으면 만나겠지만 굳이 찾거나 하지는 않는 것 같다. 찾으려고 하면 찾았으려나"라고 말했다.
작품의 시청률 부분에서 만족하기도. 이지아는 "JTBC 수목드라마가 없어졌다가 다시 시작하는 첫 타자라서 걱정도 됐는데 고무적이지 않았나 한다. JTBC 역대 수목극 중 2위라고 하더라. 많은 분들이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수치도 아주 중요하다. 수치로 많이들 평가해주시기도 하니까. 행복한 경험과 선물 같은 작품이 아니었을까 한다"며 "감독님도 그랬고 연출팀 할 것 없이 다 친했다. 스태프들끼리 다 친하다 보니까 슛 들어가기 전까지는 시끄러워서 견딜 수 없었다. 그래서 감독님이 슛 들어갈 때 마이크에 대고 얘기했어야 했다. 다들 사이가 좋으니까 더 즐거웠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인터뷰 ②에서 계속)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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