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최수종 "韓 3대 대첩 중 살수대첩만 남아..제안 오면 OK"(인터뷰③)
최수종은 지난해 12월 '2023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10년만에 KBS 대하드라마에 복귀로 이뤄낸 성과다. 그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최수종은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에서 강감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극에서 등장 자체만으로 활력소가 되기도 했고,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기도 했다.
10년만에 대하드라마에 복귀해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까지 이뤄낸 최수종. KBS 연기대상에서 역대 4회 대상 수상이란 업적을 이뤄냈다. 지난해 연기대상에서 대상 수상까지 이뤄냈지만, '고려거란전쟁'이 막 반환점을 돌던 시기였기에 대상 수상자 최수종에게 부담감도 있지 않을까 싶었다. 이에 최수종은 자신의 업적에 대해 쑥스러워하면서 "축복이다"라고 했다.
'고려거란전쟁'에서 강감찬 역을 맡게 되면서 최수종이 달성한 또 하나의 업적. 그것은 바로 한국사 3대 대첩(살수대첩, 귀주대첩, 한산도대첩) 중 2개의 대첩을 했다는 것. 그는 '고려거란전쟁'에서 강감찬 역으로 귀주대첩, 드라마 '임진왜란 1592'(5부작. 2021년)에서 이순신 역으로 한산도대첩을 소화했다.
이 같은 업적은 한국 배우들 중 누구도 이뤄내지 못했다. 이에 남은 하나, '살수대첩'까지 소화하고픈 마음이 생길 터.
이에 최수종은 "축구에서 한 경기에 세 골을 넣으면 해트트릭이라고 한다. 제가 드라마를 통해 한국사 3대 대첩 중 2개를 했다. 3대 대첩을 해서 제가 좋아하는 축구처럼 해트트릭을 달성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최수종은 "살수대첩이 연도상으로 제일 처음이다. 수나라와 전쟁이었고, 수나라를 무너지게 했던 을지문덕의 살수대첩이다"라면서 "엄청난 규모의 대첩이지 않았는가. 이런 살수대첩, (캐스팅) 제안이 온다고 하면, 해야죠"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수종은 사극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사극은 '우리나라가 역사 속에서는 작지만 강하고 위대한 민족'이라는 메시지를 전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앞으로 기회가 온다면, 제가 대사를 외울 수만 있다면 사극은 하고 싶다. 좋은 드라마를 더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최수종은 김한솔 PD와 두 번째 호흡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먼저 그는 "김한솔 감독과 서로 많이 이야기를 했다. '강감찬 장군이라면 이 상황에서 이랬을 것 같다'라고 서로 대화를 나눴다"라면서 "김 감독과 강감찬 장군이 처한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대사를 하기도 했다. 서로 얘기하면서 촬영을 진행하는 게 좋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감독이 '더 이상 찍을 게 없어요. 눈빛 하나로 이거는 끝났어요'라고 했다. 리액션이 좋은 감독이었다. 그가 원하는 장면이나, 배우가 제안하는 장면을 촬영하고 나면, 그 자리에서 바로바로 반응해주는 게 배우한테는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최수종은 "촬영장에서 김한솔 감독은 대사 한마디만 있는 배우가 잘못을 해도 괜찮다고 했다. 괜찮다고, 어떻게 이렇게 하냐고 하면서 배우의 자신감, 자존감을 잘 세워줬다. 촬영장의 분위기를 잘 이끌어줬다. 그런 점은 높이 사고 싶다. 그렇게 하니까 촬영이 잘 됐다"고 말했다.
이에 최수종은 "지금 당장, '이거 해야돼' '다른 작품해야지' 이런 거는 없다"라면서 "촬영이 안 끝났을 때는 새벽 5시면 깬다. 대본을 보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고려거란전쟁' 촬영으로) 문경으로 갈 때는 더 일찍 일어났었다. 요즘은 촬영으로 미뤄졌던 일정을 소화하고 있고, 오전에 시간이 될때 책도 읽고 있다"라고 털어놓았다.
최수종은 끝으로 "시작부터 끝까지 한 작품을 지켜봐 주신 시청자들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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