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 "이혼 흠 되는 세상 아냐, 부득이한 선택"[인터뷰①]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이지아가 이혼을 소재로 한 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를 마치며 느낀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를 마치고 최근 스포티비뉴스와 만난 이지아는 이번 작품을 선택한 계기에 대해 "이혼 해결사이지 않나. 이혼 변호사가 하지 못하는 일들을 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사실 법이라는 것이 굉장히 넓게 평준화 되어있기 때문에 어떤 악덕 배우자를 가진 분들은 진짜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더라. 그런 것과 상관 없이 나는 편법을 넘나들며 해결사로서 부딪힐 수 있다는 것이 재밌게 느껴졌다. 그런 사라의 모습이 속 시원하기도 했고, 저는 흥미롭다고 생각했다. 이런 해결사가 실제로 있으면 좋을 것 같지 않느냐"고 웃음 지었다.
신비주의 이미지가 강한 배우 중 한 명인 이지아는 데뷔 이후 '태왕사신기'로 빠르게 스타가 됐고, 그 직후 연예계를 뒤흔들어놓은 센세이션한 이혼 스캔들로 대중에게 각인된 인물이기도 하다. 그런 이지아가 1편부터 마지막 편까지 '이혼' 이야기를 주 소재로 한 이번 작품을 선뜻 선택했다는 점이 관심을 모았다.
이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는지에 대해 묻자, 이지아는 "이제 이혼이 흠이 되는 세상이 아니다. 내가 정말 행복하고 싶어서 이 길을 선택하면 돌아갈 수 있는 거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혹시 이혼하신 분 있느냐"고 물은 뒤 아무도 나오지 않자 "아 왜 없어"라며 유쾌한 반응을 보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내가 선택하고, 행복하고 싶어서 결혼했는데 부득이하게 (우리가)모를 사정이 있을 수 있다. 그렇게 이혼하게 됐는데 사회적 시선 자체가 결점이 있는 여자처럼 되면 얼마나 속상하냐. 그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지금 AI 특이점이 오는 2024년에, 깨어가는 사회로 변하고 있는데 말이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또한 '이혼해도 괜찮아'라는 이 작품의 가제와 함께 작가의 메시지를 언급한 그는 "'이혼해도 괜찮아. 죽지 않아요'가 대사에 있었다. 작가님이 이 드라마를 쓰시면서 이혼 때문에 힘든 지인 분이 있으셨다더라. 간단하게 서로 합의해서 하는 이혼도 있지만, 정말 힘든 이유도 있지 않나. 너무 안타까워서 이 작품을 쓰게 됐다고 하셨다. 그래서 그 분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아닐까. '끝내도 괜찮으니까 용기 내세요.' 고통을 끝내고 다시 새로 삶을 시작할 용기를 주기 위해서라는 말씀을 하셨다. 저는 그게 너무나 따뜻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결혼'에 대한 생각에 대해서도 질문이 이어지자 "우리 드라마는 이혼 얘기만 나와서 결혼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특히 '끝내주는 해결사' 마지막회에서는 사라가 팀원들의 결혼식 주례로 나서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모았다. 더불어 프러포즈를 한 기준에게는 유통기한이 있는 '5년 짜리 결혼'을 제안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지아는 실제로 주례를 부탁받는 것에 대해 질문을 받자 "주례는 무리가 있지 않나 싶다"고 난감한 기색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거 하면서 연기인데도 엄청 떨었다. 누군가의 사회자도 아니고 주례를 한다는 건, 어쨌든 사라가 거기에서 한 것은 그 부부와 긴 세월이 있기 때문일텐데, 그런 게 아니라면 쉽지 않을 것 같다. 저는 그런 것을 잘 못할 것 같다"고 웃음 지었다.
더불어 갱신형 결혼에 대해서는 "되게 신선하더라.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구나. 근데 저는 어떤 면에서는 그런 결정 하시는 분들도 꽤 많이 있지 않을까 싶었다. 아예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끝나는 지점이 있다고 생각하면 더 아쉬워지는 느낌도 있고 더 노력하게 되는것도 있지 않을까. 신을 찍으면서 생각했었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7일 종영한 JTBC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는 대한민국 최고 이혼 해결사 '사라킴'(이지아)과 똘기 변호사 '동기준'(강기영)의 겁대가리 없는 정의구현 응징 솔루션을 담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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