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지하철도 한국산…현대로템, 16년만에 미국에 공장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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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16년 만에 미국 신공장 설립에 나선다.
최근 8000억원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전동차 수주에 성공하면서 이르면 연내에 착공할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에 현대로템이 미국 공장을 새롭게 짓는 건 약 8688억원 규모의 LA 카운티 교통국에서 발주한 'LA 메트로 전동차 공급 사업'에 최종 낙찰된 덕분이다.
현재 현대로템은 브라질, 튀르키예, 창원 등에 전동차 생산 공장을 가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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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조치로 이르면 연내 착공
북미사업 확대 교두보로 활용
이용배 사장 경영쇄신책 효과
현지 생산 설비를 갖추고 고객사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현대로템은 미국으로 생산 기지를 확대하며 북미 사업 확대 교두보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현재 미국 내 생산 기지 구축을 위해 여러 지역 후보군을 물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LA 지역 인근이 유력시된다. 현대로템이 미국에 공장을 설립하는 건 지난 2009년 필라델피아 공장을 준공한 지 16년 만이다.
통상 전동차는 사용 연한이 30~40년으로 길다. 매해 생산 수요가 많지 않기 때문에 전동차 기업들은 대규모 철도 수주가 이뤄지면 업체들은 현지에 공장을 지은 뒤 공급이 완료되고 사후관리(AS)가 마무리되면 공장을 철수한다.
앞서 현대로템은 2009년 동남 펜실베니아 교통청에 전동차 120량을 공급한 뒤 10여 년 동안 운영해온 남 필라델피아의 2만8000㎡ 규모 철차 공장을 철수한 바 있다.
이번에 현대로템이 미국 공장을 새롭게 짓는 건 약 8688억원 규모의 LA 카운티 교통국에서 발주한 ‘LA 메트로 전동차 공급 사업’에 최종 낙찰된 덕분이다. 미국에서 대규모 수주를 받으면 해외 기업은 현지에 생산 공장을 설립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현대로템은 지난 1993년부터 가동된 LA 지역 현지 노후 전동차를 대체할 계획이다. LA시는 2028년에 개최될 LA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급증할 이동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현대로템은 차량 제작 기술, 실적, 납기 준수 등 과거 사업 이행 능력을 인정받아 경쟁사와 치열한 접전 끝에 사업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현대로템은 브라질, 튀르키예, 창원 등에 전동차 생산 공장을 가동 중이다. 이번에 미국이 추가되면서 본격 북미에서 사업을 더욱 확대할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전동차 사업이 핵심인 현대로템 레일솔루션 부문의 성장세가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해 신규 수주액만 5조 2727억원 이상이다.
작년 말 기준 레일솔루션 부문 수주 잔액은 11조 4096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현대로템이 쌓아온 풍부한 사업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량 품질과 납기준수를 최우선으로 앞세운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현대로템은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전동차 대규모 수주 이력을 쌓고 있다. 작년에는 호주에서 역대 최대인 1조 2000억원 규모의 전동차 공급 사업을 수주했다. 현지 철도업체인 다우너와 컨소시엄을 맺어 입찰에 참여했는데, 호주 현지 공장 설립 가능성도 엿보인다.
현대로템은 이용배 사장 부임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저가 위주 수주를 탈피하고 제품력, 납기 능력 등을 본격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요 사업에 대한 제품력은 물론 수주 과정에서 발생 할수 있는 공급망 리스크 등을 차단하며 과거 정체돼있던 전동차 사업을 ‘성장 궤도’에 올려놓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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