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니고 학군지도 아닌데 22억?…이 아파트 가격 치솟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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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에 등장한 22억원 아파트가 주택시장에 끼친 영향은 여전하다.
━동탄이 22억? "그 돈에도 서울 안 가요"━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경기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롯데캐슬' 전용면적 102㎡(34층)가 22억원에 거래됐다.
동탄 호수공원과 인접한 '동탄린스트라우스더레이크' 전용 116㎡(32층)도 지난달 8일 21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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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파트는 SRT(수서고속철도)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노선이 함께 지나가는 동탄역을 지하주차장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또 동탄역 롯데백화점까지 끼고 있어 교통, 생활편의 시설을 품고 있는 아파트로 불린다. 또 삼성전자의 나노시티 화성캠퍼스, 한창 공사 중인 SRT 평택지제역 인근 평택캠퍼스, 용인시 남사읍 반도체 메가클러스터까지 막대한 일자리의 배후 주거지로도 꼽힌다.
그럼에도 높은 가격대에 거래된 건 수원과 화성 내 주요 대기업 직원들의 고급주택, 대장 아파트 수요를 저격했기 때문이다. 동탄린스트라우스더레이크도 비슷한 이유로 꼽힌다. 학군 인프라는 떨어지지만 교통·생활편의시설, 직장과 가깝다는 점이 가격을 끌어올린 것이다.
최근 학군지는 매수 우선순위에서 밀린다는 평가다. 대치동과 목동 등에서 가격은 소폭 하락하고 거래도 뜸한 상황이다. 대치동 대장 아파트로 꼽히는 '래미안대치팰리스'에서 가장 최근 거래는 지난달 8일 전용 91㎡ 31억원이다. 직전거래인 지난해 8월2일 같은 면적 31억6000만원보다 6000만원 가격이 떨어졌다.
'목동신시가지5단지' 전용 95㎡는 지난달 17일 22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거래는 지난해 12월16일 23억원, 최고가 거래는 23억5000만원이다. 재건축에 학군지 이슈를 품어 가격은 방어하고 있지만 단지 크기 대비 거래량은 적다.
학군보다는 교통, 직주근접이 우선하며 경관과 생활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프리미엄 매수자가 늘고 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최근에는 산업단지나 일자리가 있는 곳처럼 돈을 벌 수 있는 곳이 더 인기"라며 "학군은 여전히 필요사항이지만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대형평수, 학원가가 필요한 가족이 줄어 최우선 수요에서 밀려난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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