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이탈률 92.9%…정부, 오늘부터 '군의관·공보의' 투입

장연제 기자 2024. 3. 11.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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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사진=JTBC 캡처〉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 집단 이탈 사태가 4주 차로 접어든 가운데, 정부가 오늘(11일)부터 군의관과 공중보건의를 의료 현장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이날부터 4주 동안 군의관 20명과 공중보건의 138명 등 모두 158명을 병원 20곳에 파견합니다.

이들 인력은 중증·응급 환자의 수술과 진료 지연 등 어려움을 해소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복지부는 또 업무개시 명령에도 의료 현장에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들에게 이번 주까지 면허정지 사전통지서를 보낼 예정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8일 오전 11시 기준 100개 주요 수련병원에서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1만1994명입니다. 이는 전체 전공의 1만2912명의 92.9%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한편 정부의 행정처분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의대 교수들의 반발 수위도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국 의대 교수들은 집단 사직은 하지 않기로 했지만 여전히 가능성은 열어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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