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30] 관전포인트?…'심판론' 대결에 제3지대 파급력
[앵커]
22대 국회의원 선거까지 꼭 30일 남았습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각각 '거대야당 심판'과 '정권 심판'을 외치며 표심을 구애하고 있는데요.
거대 양당을 비집고 등장한 제3지대 파급력과 유권자들의 '교차투표' 규모도 선거 판도를 흔들 변수로 꼽힙니다.
임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찌감치 대야 공세 프레임을 '운동권 청산'으로 삼은 한동훈 비대위원장.
민주당 사천 논란을 파고들면서, 민주당이 위성정당 차리며 옛 통진당 핵심 멤버가 포함된 진보당과 손잡았다고 이재명 대표를 정조준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난 5일)> "전통의 민주당을 망가뜨렸죠. 합리적인 사람은 다 내쫓고 위헌 종북 정당인 통진당의 후예와 조국같은 사람으로 채우기로…"
반면 검찰 독재 청산을 외친 이 대표는 무능한 윤석열 정권 2년의 시간을 심판해달라 호소에 나섰습니다.
윤대통령의 민생토론회를 '관권선거'로 규정하고, 집권여당이야말로 특검법 표결 끝나니 '막공천'에 나서고 있다고 반격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8일)> "그야말로 막공천, 막천, 아니 막사천 아닙니까? 용산의 눈높이에 맞춘 용산 공천, 특권 공천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양당이 '심판론'에 열 올리는 사이, 제3지대는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새로운미래는 공천 풍파 맞은 민주당 탈당파를 끌어안고 있고, '김종인 매직'을 기대하는 개혁신당은 공세적 공약발표에 나섰습니다.
통합이 무산된 두개 정당이 지지율 부진에 맘고생하는 사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띄운 '조국혁신당' 약진은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지난 3일)>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을 하루빨리 종식시켜야 하는 소명이 운명적으로 주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거대 양당이 띄운 위성정당 공천 작업 순항 여부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비례 우선순위를 두고 잡음이 불거질 경우 막판 지지율이 출렁일 수 있고, 양당의 위기는 제3지대 반사이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임혜준 기자(junelim@yna.co.kr)> "지역구 투표와 비례대표 투표를 구분하는 '교차투표'가 얼마만큼 이뤄질지도 이번 선거 판도에 영향을 미칠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영상취재기자 :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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