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발표 앞두고 물오른 손흥민, 부활한 이강인[초점]

이정철 기자 2024. 3. 1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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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태국전 명단발표를 하루 앞두고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과 이강인(23·PSG)이 맹활약을 펼쳤다.

토트넘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0시 영국 버밍엄의 빌라파크에서 펼쳐진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원정경기를 4-0으로 승리했다.

더구나 손흥민 또한 물오른 활약으로 이강인과의 마찰로 인한 충격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11일 국가대표팀 엔트리 발표를 앞두고 공교롭게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과 이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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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태국전 명단발표를 하루 앞두고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과 이강인(23·PSG)이 맹활약을 펼쳤다.

토트넘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0시 영국 버밍엄의 빌라파크에서 펼쳐진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원정경기를 4-0으로 승리했다.

이강인(왼쪽)·손흥민. ⓒKFA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53점(27경기)으로 5위를 유지했다. 4위 아스톤 빌라(28경기·승점 55점)와의 거리를 2점차로 좁혔다.

관심을 모았던 손흥민은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1골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올 시즌 리그 14호골, 7,8호 도움. 22번째 공격포인트(14골·8어시스트)를 달성했다.

이날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과 뛰어난 연계플레이로 팀 공격에 힘을 불어넣었다. 결국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5분 페널티박스 중앙을 돌파한 뒤 박스 왼쪽에 포진한 브레넌 존슨에게 정확한 패스를 배달했다. 이어 존슨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의 이날 첫 번째 어시스트.

기세를 탄 손흥민은 매서운 드리블과 날카로운 슈팅으로 상대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1분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데얀 클루셉스키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을 터뜨렸다. 올 시즌 본인의 리그 14호골이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이번엔 페널티박스 왼쪽 측면을 빠른 스피드로 휘젓더니 티모 베르너에게 컷백을 내줬다. 베르너는 오른발 슈팅으로 4-0을 만들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손흥민은 1골 2도움을 완성했다. 그야말로 물오른 경기력이었다.

손흥민. ⓒAFPBBNews = News1

유럽에서 활약 중인 또다른 코리안리거 이강인 또한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10일 오후 9시 랭스전에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지난해 12월18일 열린 릴과의 경기에서 풀타임을 뛴 후 무려 3개월여만에 풀타임 출전에 성공했다.

이강인은 단지 출전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았다. 1-1로 맞선 전반 18분 이강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로 크로스를 감아올렸다. 수비수가 막으려했지만 터치되서 나온 공을 곤잘로 하무스가 문전에서 왼발로 밀어넣어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강인이 역전골에 시발점이 된 셈이다.

이 외에도 이강인은 날카로운 슈팅 2개를 때리며 맹활약했다. 축구 통계사이트 풋몹은 경기 종료 후 이강인에게 평점 7.6점을 부여했는데 이날 PSG 출전선수 중 최고 평점이었다.

사실 이번 한국 국가대표팀 선발에서 최대 화두는 이강인 발탁 여부다. 임시 감독직을 맡은 황선홍 감독이 아시안게임에서 이강인을 지휘해본 경험이 있지만 최근 손흥민과의 충돌로 인해 국민 여론이 좋지 않다. 이후 두 선수가 화해한 모습을 대중에게 공개했으나 3월 A매치에서 이강인을 부르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의견들도 상당히 많은 상태다.

이강인. ⓒAFPBBNews = News1

특히 이강인은 아시안컵 이후 PSG에서 많은 출전 시간을 갖지 못하며 입지를 잃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런 상태에선 이강인을 대표팀에 뽑을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이강인은 이날 랭스전을 통해 뛰어난 경기력을 증명했다. 더구나 손흥민 또한 물오른 활약으로 이강인과의 마찰로 인한 충격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경기력이라면 두 선수를 동시에 발탁하지 않는 게 오히려 이상할 정도다.

11일 국가대표팀 엔트리 발표를 앞두고 공교롭게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과 이강인. 두 선수 모두 황선홍호에 승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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