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민원 의혹제기' 野추천 위원 복귀…방심위 오늘 전체회의 '전운'

양새롬 기자 2024. 3. 11.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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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11일 전체 회의를 연다.

이날 회의에는 야권 추천 김유진·윤성옥 위원이 참석해 류희림 위원장의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보도와 인용 보도 '셀프 민원' 관련 의혹 제기를 이어갈 예정이라 여야 위원 간 갈등이 예상된다.

김 위원은 이날 복귀 후 첫 전체 회의에 참석해 류 위원장의 셀프 민원 진상규명을 위한 문제 제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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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윤성옥 위원 참석 예정…충돌 가능성
방심위 위법성 및 소위 구성 등도 거론할 듯
윤성옥(왼쪽부터), 옥시찬, 김유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이 12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한국방송회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열린 전체회의 종료 후 입장 발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방심위는 이날 비공개로 진행한 전체회의에서 김유진, 옥시찬 위원에 대한 해촉 건의안을 가결했다. 2024.1.1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11일 전체 회의를 연다. 이날 회의에는 야권 추천 김유진·윤성옥 위원이 참석해 류희림 위원장의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보도와 인용 보도 '셀프 민원' 관련 의혹 제기를 이어갈 예정이라 여야 위원 간 갈등이 예상된다.

앞서 뉴스타파 등은 류희림 위원장이 가족과 지인을 동원해 방심위에 셀프 민원을 넣고, 이를 심의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야권 위원들은 류 위원장의 대국민 사과 등을 요구해 왔다.

그 과정에서 옥시찬 위원과 김 위원은 각각 류 위원장에게 욕설하고, 취재진에게 안건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는 이유로 1월 17일 자로 해촉된 바 있다.

다만 법원이 지난달 27일 김 위원의 해촉 처분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김 위원은 방심위에 복귀했다.

김 위원은 이날 복귀 후 첫 전체 회의에 참석해 류 위원장의 셀프 민원 진상규명을 위한 문제 제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 위원은 이와 관련 "(회의에서) 진상규명 기구 설치와 조사, 류 위원장의 대국민 사과 등 야권 위원 3명이 제의했던 안건들을 왜 상정해 논의하지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방심위의 '위법 구성' 부분을 두고도 충돌이 있을 수 있다. 앞서 방심위는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새롭게 위촉된 문재완·이정옥 위원의 지위가 유효하고, 이들 위원의 직무 활동을 위법이라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방송 내용의 공공성 및 공정성을 보장하고 정보통신의 올바른 이용 환경 조성이라는 법률상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상시 운영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 위원은 이에 "일시적 위법은 위법이 아니냐"면서 "지난해 국회 추천 위원 두 분이 해촉돼 업무 공백이 발생했는데 왜 반년이 넘도록 후임 위원을 위촉하지 않느냐"고 지적한 상태다.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양천구 방심위에서 열린 2024년 제7차 방송심의소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류 위원장의 옆쪽으로 문재완(사진 제일 왼쪽)·이정옥 위원이 보인다. 2024.3.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야권 위원 2명의 해촉에 반발하며 디지털 성범죄 전자 심의를 제외한 모든 회의에 불참했던 윤 위원도 이날 전체 회의에 참여할 예정이다.

윤 위원은 입장문을 통해 "방심위 위법성에 대한 부정과 폭압적인 소위 구성에 다시 한번 류 위원장에게 분노를 금하지 못한다"며 "앞으로 공개된 회의에서 모든 문제점을 낱낱이 밝히고 류 위원장을 비롯한 관련자들이 이 사태에 대한 사법적 책임을 반드시 지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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