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에 무릎 꿇고 사과해” 유이, 父남경읍에 간이식 수술 (효심이네)[결정적장면]

유이가 부친 남경읍에게 간이식 수술을 결정했다.

3월 10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49회(극본 조정선/연출 김형일)에서 이효심(유이 분)은 가족 몰래 부친 이추련(남경읍 분)을 살리기로 했다.

이효심은 25년 전 가출한 부친 이추련이 간이식이 필요한 상태로 돌아오고, 막내 이효도(김도연 분)가 간검사에서 부적격 결과를 받지 간이식 적합성 검사를 받았다. 이효성(남성진 분)이 결혼을 앞둔 이효심을 말렸지만 소용없었다.

이효심은 “오빠는 엄마가 이대로 아버지 보냈으면 좋겠냐. 다른 여자와 산 아버지 잠깐 보고 갔으면 좋겠냐. 우리는 아버지 장례식장에 가야 하냐 말아야 하냐. 우리가 모르는 척하면 이 일이 끝나냐. 우리 상처가 끝나냐. 밤새 고민했다. 우리 둘 다 검사 받자. 오빠가 맞으면 해라. 내가 맞으면 할게. 우리 둘 다 맞으면 좀 더 건강한 사람이 하자”고 말했다.

이어 이효심은 “나는 이 일이 끝나면 아버지 다시 안 본다. 난 평생 용서 못한다”며 이추련을 찾아가 “두 분이 원하는 대로 다 해드릴게요. 대신 큰오빠에게 사과해라. 아버지 집나가고 가장 노릇하느라 힘들었다. 작은 오빠에게도 사과해라. 아버지 꿈 대신하느라 청춘도 없었다. 효도에게도 미안하다고 해라. 아버지 얼굴도 모른다”고 사과를 요구했다.

이추련이 “안 그래도 된다. 내가 무슨 염치로 너희에게 그럴 수 있겠냐. 그러지 마라”며 눈물흘리자 이효심은 “아니다. 드릴게요. 간이든 심장이든 다 드릴게요. 그러니까 엄마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세요. 정말 미안하다고 하세요. 그럼 제가 다 드릴게요. 약속하세요. 아버지. 그럼 약속하신 걸로 알고 갈게요”라며 가버렸다.

이후 이효심은 오빠 이효성에게만 알리고 간이식 수술을 받았고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된 약혼자 강태호(하준 분)가 경악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진=KBS 2TV ‘효심이네 각자도생’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