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 감독의 사치였다'…혹사 우려 받았던 김민재→2경기 연속 선발 명단 제외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김민재를 벤치로 보낸 바이에른 뮌헨 투헬 감독의 선택이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 오후(현지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마인츠와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25라운드에서 8-1 대승을 거뒀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는 이날 경기에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며 후반 30분 다이어 대신 교체 출전해 15분 가량 활약했다. 김민재는 지난 6일 열린 라치오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고 결장했다. 투헬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조합으로 다이어와 데 리트를 2경기 연속 선택했다.
올 시즌 아시안컵 이전까지 바이에른 뮌헨의 분데스리가 경기에 전경기 선발 출전해 혹사 논란까지 있었던 김민재는 최근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고 있다. 마인츠전에서 김민재와 함께 교체 명단에 포함됐던 센터백 우파메카노는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채 결장했다.
독일 매체 TZ는 '김민재는 매우 힘든 일을 겪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의 스타가 갑자기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됐다'며 '투헬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갑자기 사치를 부리게 됐다.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게는 새로운 경험이었다. 투헬 감독은 마인츠전에서 4명의 정규 센터백을 보유하고 있었다.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그런 일이 자주 발생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투헬 감독은 다이어와 데 리트를 선택했다. 투헬 감독은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다이어와 데 리트 듀오를 결정했다. 이미 라치오전에서 센터백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다. 다이어와 데 리트는 불쌍한 마인츠를 상대로 모두 좋은 활약을 펼쳤다'며 '투헬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민재가 벤치에 앉아야 했고 우파메카노도 벤치에 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의 마인츠전 선발 명단 제외에 대해 "김민재에게는 정말 어려운 일이다. 김민재는 경기에 뛸 자격이 있는 매우 훌륭한 선수다. 하지만 그럴 때도 있다. 다이어는 매우 명확하게 플레이하고 말을 많이 한다. 수비진을 잘 이끌고 데 리트와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좋은 일이다. 그래서 다이어와 데 리트가 현재 한발 앞서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마인츠전에서도 김민재 대신 선발 출전한 다이어와 데 리트는 호평이 이어졌다. 독일 매체 스폭스는 '데 리트와 다이어는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다. 데 리트는 자신감이 넘쳤다. 데 리트의 이복형제 같은 다이어도 그런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바이에른 뮌헨 투헬 감독, 김민재, 데 리트, 다이어. 사진 = 바이에른 뮌헨/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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