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옥스테이 지원금 늘린다
등록 한옥 업체 249곳 중 인증 26곳뿐
5년 이상 대상 보조·융자금 한도 추가
서울시가 한옥 숙박 시설을 짓거나 보수할 때 지원하는 보조금과 융자금의 한도를 현재보다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달 서울시의회에서 ‘서울시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조례’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한옥체험업을 5년 이상 경영한 이가 등록 한옥을 신축 혹은 수선하는 경우 지원할 수 있는 보조 및 융자금 최대한도가 종전보다 10% 이내에서 추가된다.
현재 서울에 한옥 업체로 등록한 곳은 총 249곳이나, 이중 인증 한옥스테이는 26곳뿐이다. 서울시는 지원이 늘어남에 따라 인증시설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옥 업체는 한옥에 관광객의 숙박 체험을 적합한 시설이다. 한옥스테이는 한옥업체 중 한국관광공사 품질인증제를 거친 우수 한옥 숙박시설을 말한다.
서울시는 2001년 북촌마을 가꾸기 사업을 시작하며 ‘한옥 비용 지원 제도’를 도입해 지금까지 약 1421건에 대해 보조금 379억 5000만원, 융자금 122억 7200만원 등 총 520여억원을 지원했다.
한옥 비용 지원 신청은 각 구청 건축과로 하면 된다. 지원 금액은 서울시 건축자산전문위원회의 심의 등의 절차에 따라 결정되며 구체적인 지원·기준 절차는 서울한옥포털(hanok.seoul.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한옥 주거·생활문화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한옥을 찾는 관광객도 늘고 있는 만큼, 우리의 주거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한옥체험업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희진 기자 go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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