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46억달러 조달' 주금공, 올해도 해외 유치 강화한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택금융공사가 지난해 해외에서 46억달러(약 6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며 수출입은행, KDB산업은행과 함께 대표적인 외화채권 발행처로 자리 잡았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주금공은 해외시장에서 총 46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주금공은 올해 24조9000억원 규모의 유동화증권 발행 계획(해외 발행 포함)을 세웠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택금융공사가 지난해 해외에서 46억달러(약 6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며 수출입은행, KDB산업은행과 함께 대표적인 외화채권 발행처로 자리 잡았다. 올해도 런던사무소 설치를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주금공은 해외시장에서 총 46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해외 커버드본드 발행으로 28억달러를, 외화공사채 발행으로 18억달러를 조달했다. 주금공은 지난해 처음으로 외화공사채를 발행했다.
주금공은 금융회사로부터 양수한 주택저당채권을 기초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 재원을 조달한다. 해외에서 발행하는 유동화증권은 주로 커버드본드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지난해 해외 커버드본드는 전년과 비교해 발행금액이 약 70% 증가했다. 발행 통화도 다변화했다. 미국 달러와 유로는 물론 스위스프랑, 호주달러 등으로 자금 조달처를 넓혔다. 남미에서도 발행을 검토했을 정도다. 주금공이 커버드본드의 물꼬를 트면서 국민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등도 해외 커버드본드 시장에 입지를 넓히고 있다.
주금공이 해외 조달 시장 개척에 힘을 쏟는 이유는 낮은 금리 때문이다. 주금공은 올해 초에도 스위스에서 5400억원 규모의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다. 발행 평균 금리는 1.78~1.85% 수준이다. 주금공은 지난달 미국에서도 5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주금공의 커버드본드는 글로벌금융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주금공의 커버드본드의 신용등급은 'Aaa'(무디스)로 주금공 자체 신용등급(Aa2)보다 높다. 중동 지역의 중앙은행도 투자자로 참여할 정도다. 주금공 발행액은 금융공기업 중 수은, 산은에 이어 3번째 수준으로 대표적인 한국물 발행처로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다.
주금공은 올해 24조9000억원 규모의 유동화증권 발행 계획(해외 발행 포함)을 세웠다. 지난해 발행 실적보다 33%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해는 특례보금자리론 등을 포함한 보금자리론 공급 규모가 49조4000억원에 달했지만 올해는 보금자리론 공급계획이 10조원으로 줄었다.
하지만 해외조달 규모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오히려 런던사무소 신설을 통해 해외 거점을 확대하고, 마케팅과 시장조사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주금공은 현재 싱가포르와 뉴욕에 해외사무소를 두고 있다.
아울러 외국인의 원화 MBS(유동화증권) 투자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MBS 투자와 거래 관련 소득에 비과세를 적용하거나 국내 외화표시 MBS를 외국환채권투자 제한에서 빼는 방법 등이 거론된다. 국내 MBS 투자자 중 해외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0.6%에 그친다.
주금공 관계자는 "해외시장에서 안정성 등을 인정받아 주요 연기금 등에서도 주금공 커버드본드에 투자하고 있다"며 "올해는 시장상황을 고려하겠지만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에서 해외발행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정동원, 안타까운 가정사…"아버지, 여친 명의로 아들 카페 개관" - 머니투데이
- '폰 몰래 봤다고'…임신한 20대 여친 뺨 30대 넘게 때려 - 머니투데이
- 축구 대표팀 명단 발표 하루 전…홍준표 "이강인 부적합" - 머니투데이
- '전국노래자랑' MC 하차한 김신영, 마지막 남긴말 - 머니투데이
- 김창옥 "오은영 상담 프로 섭외 와서 거절…'날 대체 뭐로 보고?'" - 머니투데이
- 정준하 "하루 2000만, 월 4억 벌어"…식당 대박에도 못 웃은 이유 - 머니투데이
- 박나래, 기안84와 썸 인정…"깊은 사이였다니" 이시언도 '깜짝' - 머니투데이
- "시세차익 25억"…최민환, 슈돌 나온 강남집 38억에 팔았다 - 머니투데이
- "700원짜리가 순식간에 4700원"…'퀀타피아 주가조작 의혹' 전직 경찰간부 구속 - 머니투데이
- "수능 시계 잃어버려" 당황한 수험생에 '표창 시계' 풀어준 경찰 '감동'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