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이냐 여론이냐…황선홍 감독 '뜨거운 이강인' 발탁할까

안영준 기자 2024. 3. 1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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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3월 태국 2연전(21일·26일) 엔트리가 11일 공개된다.

황 감독은 11일 오전 11시 축구회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3·4차전에 나설 엔트리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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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태국전 나설 엔트리 발표
대한민국 베스트일레븐이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 호주와 대한민국의 경기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2.3/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3월 태국 2연전(21일·26일) 엔트리가 11일 공개된다.

황 감독은 11일 오전 11시 축구회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3·4차전에 나설 엔트리를 발표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경질된 후 처음 소집되는 대표팀인데, 3월 A매치 2연전에 한해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황 감독이 새롭게 꾸리는 선수들이라 더 관심을 모은다.

특히 최근 '손흥민·이강인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이강인(23·파리생제르맹)의 발탁 여부에 시선이 모아진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기간 도중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충돌했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영국 런던으로 찾아가 손흥민에게 사과했다. (손흥민 SNS 캡처) 2024.2.2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이강인은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 전날 주장 손흥민(32)과 몸싸움을 하는 등 갈등을 일으켰다. 이후 이강인이 런던까지 찾아가 손흥민에게 사과, 논란은 일단 봉합됐지만 여전히 후폭풍은 있다.

실력은 출중하지만 여론이 좋지 않고, 또다시 이슈가 생길 우려가 있는 이강인을 두고 황 감독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궁금하다.

새로운 얼굴의 합류 여부도 흥미롭다. 감독이 바뀌고 변화의 바람이 부는 가운데, '황심'을 잡기 위해 여러 선수들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수원FC의 이승우(26)는 "황 감독님이 경기를 보러온다는 소식에 잠을 설쳤다"고 고백했고 2경기 연속골로 어필했다.

2일 오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광주FC와 FC서울의 경기에서 황선홍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4.3.2/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황선홍 감독이 보는 앞에서 골을 넣은 전북 현대의 송민규(25), K리그에 '늦깎이 데뷔'한 울산HD의 황석호(35), 대구FC전 결승골로 김천 상무에 개막전 승리를 안겼던 미드필더 원두재(27), 이정효 감독 조련 아래 나날이 성장 중인 광주FC의 공격수 이희균(26)과 미드필더 정호연(24) 등도 새로운 대표팀에 어울릴 만한 경기력을 보였다.

황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선수 발탁 배경 등에 대해 밝히며 공식적인 감독 일정을 시작한다.

황선홍호는 18일 소집돼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결전에 대비한다. 이후에는 22일 방콕으로 출국, 26일 오후 9시30분 라자망갈라스타디움에서 리턴 매치를 갖는다.

한국은 싱가포르와의 1차전, 중국과의 2차전을 연달아 승리해 2승(승점 6)으로 C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태국은 1승1패(승점 3)로 조 2위에 자리하고 있다.

대한민국 손흥민이 3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에서 조규성의 동점골에 환호하고 있다. 2024.1.31/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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