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블핑 공백 막아라”… 4대 엔터사 아이돌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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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대 엔터사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나 실적 고점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엔터사 주 먹거리인 앨범 판매량이 꺾인 데다 올해는 매출 의존도가 컸던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초대형 아티스트의 활동이 쉬어가는 해이기 때문이다.
데뷔 4년 차를 맞은 보이그룹 '트레저'도 2분기에 신규 앨범을 내놓고 일본, 동남아시아 등까지 반경을 넓혀 활발하게 활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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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베이비몬스터’ 하이브 ‘투어스’ 데뷔
여러 아티스트로 팬심 공략해 매출 확대
국내 4대 엔터사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나 실적 고점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엔터사 주 먹거리인 앨범 판매량이 꺾인 데다 올해는 매출 의존도가 컸던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초대형 아티스트의 활동이 쉬어가는 해이기 때문이다. 멤버 전원이 입대한 BTS는 내년 6월에 완전체가 복귀할 수 있다. 블랙핑크의 그룹 활동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이에 엔터사들은 대형 신인을 포함해 복수의 아티스트를 쏟아내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또 음반뿐 아니라 음원, 공연, 굿즈(MD), 팬 플랫폼 등 IP를 기반으로 한 성과 창출에도 집중하고 있다.
올해 들어 4대 엔터사의 주가는 두 자릿수 하락했다. 지난해 말부터 앨범 시장 성장세 둔화가 감지되면서 올해 실적 전망치가 낮아지는 등 투자심리가 악화한 탓이다. 써클차트에 따르면 K팝 상위 400개 앨범은 지난해 연간 1억장 넘게 판매됐으나 작년 12월에는 411만3499장으로 전달(1516만6889장)보다 73% 급감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기간 음반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은 팬심을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 음반밖에 없었기 때문”이라며 “코로나 이후 오프라인 공연 횟수가 늘고 다양한 기획상품이 출시되면서 지출처가 다변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엔터사는 다양한 아티스트를 선보여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매출의 80%(대신증권 추정)를 블랙핑크에 의존했던 YG엔터(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4월에 ‘베이비몬스터’가 데뷔 앨범을 발표하고 본격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데뷔 4년 차를 맞은 보이그룹 ‘트레저’도 2분기에 신규 앨범을 내놓고 일본, 동남아시아 등까지 반경을 넓혀 활발하게 활동할 계획이다.
멀티 레이블 체제로 일찌감치 아티스트 다변화에 나선 하이브 또한 지난 1월 투어스를 시작으로 아일릿, 캣츠아이를 순차적으로 데뷔시킨다. 세븐틴·앤하이픈·뉴진스 등 기존 아티스트도 2분기부터 본격 활동에 나선다. JYP(JYP Ent.)의 미국 걸그룹 ‘비춰(VCHA)’는 데뷔 싱글을 발매했고, 에스엠의 신인 ‘NCT 위시’도 활동을 시작했다.
엔터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데뷔한 버추얼(가상) 5인조 보이그룹 ‘플레이브’가 인기를 끌고, 강렬했던 K팝이 듣기 편안한 ‘이지 리스닝(easy listening)’ 등으로 확대되는 등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메가 지식재산권(IP)가 주도하던 엔터 시장이 팬들의 다양한 취향에 맞게 멀티 IP로 넘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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