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양곡도매시장' 현대화 착공…내년엔 '유통·거래 거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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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양곡도매시장' 현대화를 위한 설계를 마치고 이달부터 신축 공사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송호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최근 많은 도매시장이 현대화를 거친 뒤에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는 것처럼 '양곡도매시장'도 신축 이후 보다 많은 시민에게 품질 좋은 양곡을 공급하는 거점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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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는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양곡도매시장' 현대화를 위한 설계를 마치고 이달부터 신축 공사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양곡도매시장은 1980년대 말부터 최근까지 서울 시내 쌀·잡곡 거래의 20% 이상을 도맡았던 국내 유일의 공영 양곡도매시장이다.
양곡도매시장은 기존 부지에서 약 1km 떨어진 곳(양재동 229-7번지)에 건립되며 내년 시장 운영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다.
시는 양곡도매시장 현대화를 검토할 당시, 교통 편의·사업 효율성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한 끝에 기존에 시장이 있던 곳 인근 농협 소유 부지와 도봉구 창동 시유지를 교환, 시장 건립을 추진해 토지매입비 등 비용을 최소화했다.
양곡도매시장은 부지면적 8426㎡(연면적 9521㎡)에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되며 △저온 저장고 △공동계류장 △수직물류시스템 등 양곡의 엄격한 품질관리와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최신시설이 도입된다.
지하 1층에는 양곡을 자연 건조·보관하지 않고 최적의 조건에서 관리할 수 있는 저온 저장고가 들어선다. 저장고는 그간 양곡 품질을 높이기 위해 도매시장에 가장 필요했던 시설로, 신선한 양곡 유통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또 원활한 물류 반입·반출을 돕기 위해 공동계류장이 조성되며 시장 내부에 화물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수직물류시스템'을 구현, 양곡 운반의 효율성을 높이고 부지 활용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인근 여의천 산책로에 쉼터, 조경 시설 등을 설치해 시장을 찾는 시민들이 휴식과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명소로도 재탄생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내년 새 양곡도매시장 준공 이후에는 현대인의 식생활 변화와 식재료 소비패턴에 발맞춰 '잡곡·친환경 양곡 브랜드 시장'으로 특화해 운영할 방침이다.
송호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최근 많은 도매시장이 현대화를 거친 뒤에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는 것처럼 '양곡도매시장'도 신축 이후 보다 많은 시민에게 품질 좋은 양곡을 공급하는 거점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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