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PO] ‘예상 외의 패배’ 우리은행, 그래도 돋보였던 김단비
손동환 2024. 3. 11. 06:00
김단비(180cm, F)만큼은 돋보였다.
아산 우리은행은 지난 10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에 56-60으로 졌다. 1패로 이번 시리즈를 시작했다. 또, 챔피언 결정전 진출 확률이 14.3%로 확 줄었다.(플레이오프 1차전 패배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할 확률, 7/49)
우리은행은 2021~2022시즌 종료 후 결단을 내렸다. FA(자유계약)로 풀린 인천 신한은행의 김단비에게 러브 콜을 보냈다. 김단비는 고민 끝에 우리은행으로 합류했다. 신한은행 시절 코칭스태프였던 위성우 감독-전주원 수석코치와 재회했다.
김단비는 공수 모두 상대를 파괴했다. 공수 모두 2명 이상의 몫을 했다. 김단비가 에이스이자 공수 컨트롤 타워를 맡아준 덕에, 우리은행은 2022~2023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2017~2018시즌 이후 5년 만에 성과. 김단비는 데뷔 처음으로 ‘통합 MVP’의 영광을 누렸다.
그러나 우리은행과 김단비의 기쁨은 금세 사라졌다. 2023~2024시즌을 준비해야 했기 때문. 또, 우리은행과 김단비가 썩 좋은 상황에 나오지 않았다. 김정은(180cm, F)이 FA 취득 후 부천 하나원큐 유니폼을 입어서다.
게다가 팀 전력을 강화해야 할 유승희(175cm, G)는 개막 첫 경기에서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됐다. 주축 자원 중 한 명인 박혜진(178cm, G)도 무릎 내측인대 파열로 이탈했다. 김단비의 부담이 더 커졌다.
하지만 에이스로서 2023~2024시즌에도 위력을 발휘했다. 정규리그 29경기 평균 18.38점 9.0리바운드(공격 2.7) 5.0어시스트에 1.7개의 스틸과 1.2개의 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우리은행을 정규리그 2위로 이끌었다.
김단비의 플레이오프 첫 번째 임무는 ‘배혜윤 봉쇄’. 배혜윤의 백 다운 기반 1대1은 물론, 배혜윤의 파생 옵션을 막아야 한다. 삼성생명이 승부초레 돌입할 때, 배혜윤이 컨트롤 타워를 맡기 때문이다.
두 번째 임무는 ‘공격 전개’다. 정확히 말하면, 박지현(183cm, G)-박혜진과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 볼 핸들러로 경기를 조립함과 동시에, 점수도 만들어야 한다. 여러 역할을 한꺼번에 수행해야 한다.
아산 우리은행은 지난 10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에 56-60으로 졌다. 1패로 이번 시리즈를 시작했다. 또, 챔피언 결정전 진출 확률이 14.3%로 확 줄었다.(플레이오프 1차전 패배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할 확률, 7/49)
우리은행은 2021~2022시즌 종료 후 결단을 내렸다. FA(자유계약)로 풀린 인천 신한은행의 김단비에게 러브 콜을 보냈다. 김단비는 고민 끝에 우리은행으로 합류했다. 신한은행 시절 코칭스태프였던 위성우 감독-전주원 수석코치와 재회했다.
김단비는 공수 모두 상대를 파괴했다. 공수 모두 2명 이상의 몫을 했다. 김단비가 에이스이자 공수 컨트롤 타워를 맡아준 덕에, 우리은행은 2022~2023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2017~2018시즌 이후 5년 만에 성과. 김단비는 데뷔 처음으로 ‘통합 MVP’의 영광을 누렸다.
그러나 우리은행과 김단비의 기쁨은 금세 사라졌다. 2023~2024시즌을 준비해야 했기 때문. 또, 우리은행과 김단비가 썩 좋은 상황에 나오지 않았다. 김정은(180cm, F)이 FA 취득 후 부천 하나원큐 유니폼을 입어서다.
게다가 팀 전력을 강화해야 할 유승희(175cm, G)는 개막 첫 경기에서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됐다. 주축 자원 중 한 명인 박혜진(178cm, G)도 무릎 내측인대 파열로 이탈했다. 김단비의 부담이 더 커졌다.
하지만 에이스로서 2023~2024시즌에도 위력을 발휘했다. 정규리그 29경기 평균 18.38점 9.0리바운드(공격 2.7) 5.0어시스트에 1.7개의 스틸과 1.2개의 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우리은행을 정규리그 2위로 이끌었다.
김단비의 플레이오프 첫 번째 임무는 ‘배혜윤 봉쇄’. 배혜윤의 백 다운 기반 1대1은 물론, 배혜윤의 파생 옵션을 막아야 한다. 삼성생명이 승부초레 돌입할 때, 배혜윤이 컨트롤 타워를 맡기 때문이다.
두 번째 임무는 ‘공격 전개’다. 정확히 말하면, 박지현(183cm, G)-박혜진과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 볼 핸들러로 경기를 조립함과 동시에, 점수도 만들어야 한다. 여러 역할을 한꺼번에 수행해야 한다.
김단비는 1쿼터에 주어진 역할을 거의 해냈다. 배혜윤의 득점을 최소화했고, 득점-리바운드-어시스트를 고르게 했다. 1쿼터에 2점 2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우리은행을 17-16으로 앞서게 했다.
김단비는 2쿼터 초반 공격에 더 집중했다. 신이슬(170cm, G)과 이주연(171cm, G) 등 자신보다 작은 선수들과 순간적으로 매치됐기 때문. 미스 매치라고 생각한 김단비는 적극적으로 백 다운. 그 후 다양한 동작으로 점수를 쌓았다. 2쿼터 시작 후 3분 23초 동안 5점을 몰아넣었다.
김단비는 잠깐의 휴식 후 코트로 돌아왔다. 패스로 동료들을 살리려고 했지만, 삼성생명의 많은 손질에 턴오버를 범했다. 이로 인해, 김단비는 동료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기 어려웠다.
그러면서 우리은행 득점 속도가 느려졌다. 득점 속도가 느려진 우리은행은 삼성생명으로부터 멀어지지 못했다. 30-29로 전반전을 마쳤다.
김단비가 터닝 포인트를 만들려고 했다. 돌파와 패스로 상승세를 만들고자 했다. 그렇지만 우리은행은 3쿼터 시작 4분 42초 만에 36-43으로 밀렸다. 분위기가 썩 좋지 않았다.
하지만 김단비가 점퍼로 추격을 알렸다. 그리고 배혜윤과 1대1에서 여러 번의 드리블 이후, 미드-레인지 점퍼를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3쿼터 종료 2분 53초 전 동점(43-43)을 만들었다.
김단비는 그 후에도 영향력을 발휘했다. 미드-레인지 점퍼는 물론, 돌파에 이은 킥 아웃 패스로 박혜진의 3점까지 이끌었다. 의미 있었다. 48-45로 재역전하는 점수였기 때문.
또, 박혜진이 김단비 대신 배혜윤을 막았다. 나머지 4명이 도움수비 준비. 그러면서 김단비는 수비 부담을 덜 수 있었다. 수비 부담을 던 김단비는 공격에도 힘을 썼다. 김단비의 위력이 극대화됐고,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5분 전에도 54-51로 앞섰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치고 나가야 할 때 쉬운 득점 기회를 놓쳤다. 경기 종료 2분 26초 전 강유림(175cm, F)에게 역전 3점 허용. 역전당한 우리은행은 열세를 뒤집지 못했다. 김단비가 23점 7리바운드(공격 1) 5어시스트에 2개의 블록슛과 1개의 스틸을 기록하고도, 우리은행은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했다.
사진 제공 = WKBL
김단비는 2쿼터 초반 공격에 더 집중했다. 신이슬(170cm, G)과 이주연(171cm, G) 등 자신보다 작은 선수들과 순간적으로 매치됐기 때문. 미스 매치라고 생각한 김단비는 적극적으로 백 다운. 그 후 다양한 동작으로 점수를 쌓았다. 2쿼터 시작 후 3분 23초 동안 5점을 몰아넣었다.
김단비는 잠깐의 휴식 후 코트로 돌아왔다. 패스로 동료들을 살리려고 했지만, 삼성생명의 많은 손질에 턴오버를 범했다. 이로 인해, 김단비는 동료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기 어려웠다.
그러면서 우리은행 득점 속도가 느려졌다. 득점 속도가 느려진 우리은행은 삼성생명으로부터 멀어지지 못했다. 30-29로 전반전을 마쳤다.
김단비가 터닝 포인트를 만들려고 했다. 돌파와 패스로 상승세를 만들고자 했다. 그렇지만 우리은행은 3쿼터 시작 4분 42초 만에 36-43으로 밀렸다. 분위기가 썩 좋지 않았다.
하지만 김단비가 점퍼로 추격을 알렸다. 그리고 배혜윤과 1대1에서 여러 번의 드리블 이후, 미드-레인지 점퍼를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3쿼터 종료 2분 53초 전 동점(43-43)을 만들었다.
김단비는 그 후에도 영향력을 발휘했다. 미드-레인지 점퍼는 물론, 돌파에 이은 킥 아웃 패스로 박혜진의 3점까지 이끌었다. 의미 있었다. 48-45로 재역전하는 점수였기 때문.
또, 박혜진이 김단비 대신 배혜윤을 막았다. 나머지 4명이 도움수비 준비. 그러면서 김단비는 수비 부담을 덜 수 있었다. 수비 부담을 던 김단비는 공격에도 힘을 썼다. 김단비의 위력이 극대화됐고,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5분 전에도 54-51로 앞섰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치고 나가야 할 때 쉬운 득점 기회를 놓쳤다. 경기 종료 2분 26초 전 강유림(175cm, F)에게 역전 3점 허용. 역전당한 우리은행은 열세를 뒤집지 못했다. 김단비가 23점 7리바운드(공격 1) 5어시스트에 2개의 블록슛과 1개의 스틸을 기록하고도, 우리은행은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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