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좋아요' 관광객 찾는 '한옥스테이' 지원금 늘린다

이민하 기자 2024. 3.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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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한옥체험업(한옥스테이) 활성화를 위해 한옥체험업을 운영하는 한옥을 신축하거나 수선할 경우 보조·융자금 지원 한도를 지금보다 10% 추가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이달 15일 '서울특별시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조례' 개정을 거쳐 한옥스테이를 포함해 한옥체험업을 5년 이상 운영하는 등록 한옥을 대상으로 지원금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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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스테이 포함 한옥체험업 신축·수선할 경우 보조·융자금 10% 추가 지원
서촌 게스트하우스 모습

서울시는 한옥체험업(한옥스테이) 활성화를 위해 한옥체험업을 운영하는 한옥을 신축하거나 수선할 경우 보조·융자금 지원 한도를 지금보다 10% 추가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이달 15일 '서울특별시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조례' 개정을 거쳐 한옥스테이를 포함해 한옥체험업을 5년 이상 운영하는 등록 한옥을 대상으로 지원금을 확대한다. 시는 앞서 지난해 9월 '서울관광 미래비전' 선포 후 관광인프라 종합계획에 따라 부족한 숙박시설 확충의 일환으로 한옥 체험업 확대를 위해 한옥 지원금 추가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현재 서울 한옥 등록업체는 총 249곳이다. 이 중 한옥스테이 인증 숙박시설은 26곳이다. 지원금이 늘어나면서 한옥체험업을 운영하는 건축주의 경제적 부담은 줄어들고, 한옥 숙박시설과 한옥스테이 인증시설이 확대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현재 보조·융자 지원은 한옥 보전구역 내 한옥 신축은 1억5000만원(구역 외 1억원), 한옥 건축양식은 7500만원(5000만원)이다. 전면 수선은 한옥이 1억8000만원(1억2000만원), 한옥 건축양식이 9000만원(6000만원)이다. 여기에 한옥체험업 추가 지원은 보조·융자금 최대한도의 10% 이내다.

한옥 비용 지원 신청은 각 구청 건축과로 하면 된다. 지원 금액은 서울시 건축자산전문위원회의 심의 등의 절차에 따라 결정된다. 구체적인 지원·기준 절차는 서울한옥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류 양식, 접수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한옥 포털 한옥살이, 한옥 등록 및 지원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시는 2001년 북촌마을 가꾸기 사업을 통해 한옥 비용지원 제도 도입 후 지금까지 약 1421건, 총 502여억원을 지원했으며(보조금 379억 5000만원, 융자금 122억 7200만원) 지난해에만 85건, 32여억 원의 보조·융자금을 지원했다. 한옥 비용지원은 시가 북촌마을 가꾸기 사업을 위해 2001년 도입한 제도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한옥은 주거를 넘어 상업·문화 등 다양한 용도로 확장되고 있다"며 "한옥을 찾는 관광객도 늘고 있는 만큼 우리의 주거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한옥체험업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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