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의대 보호해야" 교수들도 집단행동 논의…의료 대란 분수령

양성희 기자 2024. 3. 11.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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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이탈로 본격화한 의료 대란이 이번주 분수령을 맞는다.

교수들이 집단행동을 예고하면서다.

11일 뉴스1·뉴시스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긴급총회를 열어 집단행동 여부 등을 논의한다.

전국 33개 의대 교수협의회 회장들의 모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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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소재 서울대 의과대학 /사진=뉴스1


전공의 이탈로 본격화한 의료 대란이 이번주 분수령을 맞는다. 교수들이 집단행동을 예고하면서다. 정부는 군의관, 공중보건의를 투입하며 비상진료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11일 뉴스1·뉴시스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긴급총회를 열어 집단행동 여부 등을 논의한다.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소속 교수가 모두 참여한다.

앞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85%가 "전공의와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집단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답하면서 집단행동 여부와 수위에 관심이 쏠린다.

다른 의대 비대위와 연계하는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지난 9일 비공개 회의를 열기도 했다. 전국 33개 의대 교수협의회 회장들의 모임이다.

의대생들이 대규모 유급 위기에 몰린 것도 논의 사항이다. 의대생들은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집단 휴학계를 낸 상황이다. 수업일수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을 못 채우면 F학점을 받게 되는데 의대에서는 F학점 하나만 받아도 유급 처리 된다.

그런 가운데 정부는 이날부터 군의관, 공중보건의를 상급 종합병원, 지역 거점 국립대병원 등에 파견하기로 했다.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비상 조치다. 이날부터 4주간 20개 병원에 군의관 20명과 공중보건의 138명 등 158명을 파견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100개 수련병원에서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모두 1만1994명으로 집계됐다. 해당 병원 전체 전공의의 92.9%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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