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형 일타강사 유재석, 역사 공부에 진심 “암기 아닌 따라가는 것” (런닝맨)[어제TV]

SBS ‘런닝맨’ 캡처

SBS ‘런닝맨’ 캡처

SBS ‘런닝맨’ 캡처

[뉴스엔 장예솔 기자]

개그맨 유재석이 역사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3월 10일 방송된 SBS '런닝맨'은 '깡깡 역사 탐방' 편으로 꾸며져 유재석이 일타강사로 변신했다.

이날 유재석은 송지효의 바뀐 헤어스타일을 언급하며 "앞머리가 왜 이렇게 떴냐"고 물었다. 송지효는 "저 앞머리 잘랐다. 영화 촬영 끝나서 멋 좀 부려봤는데 어떻냐"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송지효의 오프닝 패션은 후드티와 트렌치코트. 송지효가 MZ룩이라고 강조하자 양세찬은 "MZ가 뭔지 알고 얘기하는 거냐"고 꼬집었다. 이를 지켜보던 하하는 "송도 신도시 등교룩이다. 어머니들이 애들 등교시킬 때 입는 옷"이라고 거들어 웃음을 안겼다.

멤버들과 함께할 깡깡이로는 김동현과 홍진호가 출연했다. 앞서 두 사람은 지석진이 건강상의 이유로 휴식기를 가질 당시 그의 빈자리를 채우며 '런닝맨' 5분 대기조로 활약했던 바. 유재석은 "시청자분들이 두 사람을 묶어서 '콩봉'이라고 부르더라"며 반겼고, 지석진은 "이러 둘이 또 광고 찍는다. 서경석 이윤석 이후로"라고 견제해 눈길을 끌었다.

역사 프로그램 '발가벗은 한국사'에 출연 중인 김동현은 이날 특집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사 시험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김동현은 자신을 '역사 전문가'라고 소개한 것과 달리 조선왕 계보도 제대로 읊지 못해 웃음을 안겼다.

제작진은 지난해 진행된 '유재석의 문화유산답사기' 경주 편에 이어 유재석의 취향을 잔뜩 반영한 단체복을 제공했다. 단체복은 연한 핑크색 맨투맨과 패딩 조끼. 해당 의상에는 오징어(오래도록 징그럽게 어울리자)라고 적혀 있었다. 이에 하하는 "색이 예쁜데 이렇게 쓰기 너무 아깝다", 양세찬은 "증정이라 집에서 추울 때 입으면 된다"고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멤버들은 서울 5대 궁(경복궁, 창경궁, 창덕궁, 덕수궁, 경희궁)으로 향했다. 유재석은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저도 공부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알게 됐다. 서울은 곳곳이 문화 유산"이라며 역사의 중요성을 강조, 김종국 역시 "어릴 때 공부를 왜 안 했는지 모르겠다"고 반성했다.

멤버들이 가장 방문한 곳은 창덕궁이었다. 실제로 거진 일주일을 창덕궁 역사에 빠져 살았다는 유재석은 일타강사를 연상케 하는 막힘 없는 설명으로 창덕궁에 대한 이야기를 쏟아냈다. 유재석을 오랜 시간 지켜본 지석진은 "너 진짜 대단하다. 얘가 지식이 이렇게 있던 애가 아니"라며 그의 노력을 치켜세웠다.

이에 유재석은 "제가 워낙 역사를 좋아한다. 창덕궁을 처음으로 공부해봤는데 이 이야기가 얼마나 재밌냐"고 당연하다는 듯 말했다. 지석진이 "재미를 떠나서 언제 외웠냐"고 묻자 유재석은 "외우는 게 아니라 흐르는 대로 따라가는 것"이라며 역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