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보험 비교` 출격 카카오페이 5월로 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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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사 중 처음으로 펫보험(반려동물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시작하는 카카오페이가 당초 4월 출시 목표로 했지만, 5월로 밀릴 전망이다.
카카오톡 또는 카카오페이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펫보험 비교 후 가입 시 보험사들이 낼 (판매 중개)수수료 책정은 4월에 들어서야 논의할 계획이다.
지난달 업계 간 만나는 자리에서도 참여 보험사 중 대다수가 펫보험료에 플랫폼 수수료를 반영하지 않을 기조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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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책정 4월 중 논의 예정
당국 "시범 테스트 통해 최적의 서비스 구현해야"
대형사도 펫시장 공략…CM요율로 할지 관심
핀테크사 중 처음으로 펫보험(반려동물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시작하는 카카오페이가 당초 4월 출시 목표로 했지만, 5월로 밀릴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업계 간 실무 논의를 지난달 말부터 본격화하면서 정확한 보험료 산출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가장 우선할 것을 주문했다. 카카오페이는 제휴 보험사 간 보장 담보가 다른 펫보험을 두고 플랫폼 채널에서 최적의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펫보험은 가입률 1%대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대형 보험사들도 새로운 판매 채널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펫보험 시장은 1년새 50% 넘게 급성장했다. 지난해 말 기준 펫보험을 취급하는 손보사 10곳의 보험 계약 건수는 전년(7만1896건) 대비 51.7% 증가한 10만9088건으로 집계됐다. 펫보험 신계약 건수는 같은 기간 5만8456건으로 66.4% 크게 늘었고, 원수보험료(보험사가 받는 보험료)도 62.9% 급증했다. 다만, 펫보험 가입률은 1.4%로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말 펫보험 비교 제휴사인 '빅5' 손해보험사(삼성화재·메리츠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와 킥오프 회의를 통해 나눈 의견을 바탕으로 표준 API(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운영 방향 등을 논의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네이버페이, 토스보다 선제적으로 펫보험 비교 서비스를 준비해 4월 말 또는 늦어도 5월 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페이 측은 "제휴 보험사 간 의견 교환을 하며 순조롭게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톡 또는 카카오페이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펫보험 비교 후 가입 시 보험사들이 낼 (판매 중개)수수료 책정은 4월에 들어서야 논의할 계획이다. 현재 이용자들이 플랫폼에서 상품 견적을 비교하는 과정에서 정보를 제대로 불러올 수 있도록 서비스 안정화를 우선으로 하고 있다.
앞서 자동차보험 비교 서비스 출시 초반 할인형 특약 등이 다른 보험사 간의 상품 정보 차이로 인해 보험 비교 화면에 뜨지 않는 상품이 있는 문제가 발생했다.
금융당국은 표준화한 자동차보험과 달리 펫보험은 보험사마다 치료비 보장 비율을 비롯한 보장 범위가 다르다는 점에 시작 전부터 인프라 구축에 가장 신경쓰고 있다. 펫보험 비교 서비스를 위한 시범 테스트 기간을 5월까지 잡아도 된다고 할 정도다.
한 대형보험사 관계자는 "당국이 야심차게 선보인 보험 비교 서비스가 출시 초반에 이용률과 함께 잦은 서비스 에러로 제대로 된 서비스조차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체면 구겼을 것"이라며 "당국에서 이해관계자 간 이견이 심할 수수료 논의보다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정보 공유 확대 등 방안을 우선하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현재 수수료 논의가 이뤄지지 않지만, 업계에선 참여 보험사들이 대체로 CM(다이렉트)요율을 그대로 할 것이라고 본다. 지난달 업계 간 만나는 자리에서도 참여 보험사 중 대다수가 펫보험료에 플랫폼 수수료를 반영하지 않을 기조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자동차보험 비교에는 대형사 중심으로 대면·TM(텔레마케팅)·CM 외 플랫폼 채널에 별도의 수수료를 반영한 '4요율'을 도입한 바 있다. 메리츠화재 및 캐롯손보 등 중소형사는 저렴한 CM요율을 동일하게 적용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펫보험은 자동차보험과는 달리 대형사들도 공략해야 하는 초기 시장이기에 반려인들의 니즈를 충족할 상품 담보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며 "평소에 자주 찾는 카카오톡 등 플랫폼을 새로운 판매 채널로 기회 삼아 CM요율을 적용하는 등 가격 경쟁력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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