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혜경 “이효리 직업란에 슈퍼스타 적어, 배우로 당당하라고 조언” (백반기행)[어제TV]

장예솔 2024. 3. 11.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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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기행' 안혜경이 배우로 당당하지 못했던 시절 이효리에게 고민 상담을 했다고 전했다.

3월 10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는 기상캐스터 출신 배우 안혜경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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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캡처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캡처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캡처

[뉴스엔 장예솔 기자]

'백반기행' 안혜경이 배우로 당당하지 못했던 시절 이효리에게 고민 상담을 했다고 전했다.

3월 10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는 기상캐스터 출신 배우 안혜경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허영만과 안혜경은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코다리찜 식당으로 향했다. 안혜경은 음식 취향을 묻자 "한식을 좋아한다. 웬만한 건 다 좋아하는데 장어를 못 먹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안혜경은 "장어가 몸에 좋은 것도 다 아는데 시골에서 뱀을 너무 많이 봐서 못 먹겠더라. 저도 신기하다. 심지어 저 옛날에 뱀을 잡아서 팔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동네에서 언니, 오빠들이랑 뱀을 잡아서 비료 포대에 넣고 팔았다. 물뱀은 2천 원, 독사는 5천 원이었다. 그때가 구한말 시대였다"며 장난꾸러기였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강원도가 고향인 안혜경은 조부모와 부모가 살고 있는 평창에 자주 놀러간다고 밝혔다. 안혜경은 "저희 엄마가 아픈지 오래됐다. 엄마가 뇌경색 때문에 아프셔서 음식을 못하신 지 10년이 넘었다. 엄마 음식에 대한 그리움이 많다"고 털어놨다.

허영만은 "어머니 음식 중에 제일 기억 남는 게 뭐냐"고 물었고, 안혜경은 "그냥 집밥 먹고 싶다. 엄마가 해준 밥을 먹고 싶다"고 덤덤하게 고백했다. 이에 허영만은 "집밥은 영원히 함께 가야 할 운명 같은 것"이라며 안혜경을 위로했다.

지난 2001년 MBC에 입사한 안혜경은 스타 기상캐스터로 이름을 알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안혜경은 전성기였던 2006년 입사 5년 만에 기상캐스터직을 내려놓으며 배우로 전향했다.

안혜경은 "첫 시작이 순탄하지는 않았다. 기상개스터로서 전성기였을 때 그만뒀다. 정점에서 그만두면 더 올라갈 줄 알았는데 그렇게 안 되더라. 배우의 길은 바닥부터 시작이었다. 그걸 그때 처음 느꼈다"고 고백했다.

안혜경은 "저의 부족한 점을 많이 알았다. 그걸 채우기 위해 연극을 시작했고 15년째 연극 무대에 서고 있다"며 "예전에 비행기 타면 입국신고서 쓰지 않나. 당당하지 못해서 저는 거기다가 학생이라고 썼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절친인 이효리에게 고민 상담을 했다는 안혜경은 "너는 직업란에 뭐라고 쓰냐고 물어봤더니 슈퍼스타라고 하더라. 그냥 당당하게 배우라고 쓰라고 조언을 해줬다. 그 말이 뒤통수를 한 대 치는 느낌이었다. 지금은 당당하게 배우 안혜경이라고 말하고 다닌다"며 미소를 지었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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