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 당첨 복권 교환했더니 '5억'… "기쁨보단 얼떨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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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복권을 구매하던 가게가 아닌 다른 가게에서 복권을 샀다가 1등에 당첨된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에 1등 당첨금 5억원을 수령하게 된 A씨는 평소 로또, 스피또를 자주 구매하며 가끔 연금복권도 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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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복권 수탁사업자 동행복권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최근 '스피또1000' 79회차 1등 당첨자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A씨가 복권을 구매한 곳은 경기 화성시 방교동에 있는 한 복권판매점이다. 이번에 1등 당첨금 5억원을 수령하게 된 A씨는 평소 로또, 스피또를 자주 구매하며 가끔 연금복권도 산다고 한다.
A씨는 인터뷰를 통해 "주말에 운동 삼아 복권판매점까지 걸어가 복권을 구매하고 있다"며 "어느 날 주유 중 갑자기 당첨된 복권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구매하던 판매점이 아닌 주변 판매점에 방문해 당첨된 복권을 스피또1000 4장으로 교환했다"고 전했다.
A씨는 복권 교환 뒤 판매점에서 바로 결과를 확인했다. 그는 "믿을 수 없는 결과가 나왔다. 1등에 당첨됐지만 판매점에 사람이 많아서 흥분을 가라앉히고 재빨리 차량으로 돌아왔다"고 당첨 당시를 회상했다.
A씨는 "마음을 가다듬고 재확인했는데 5억원에 당첨된 복권이었다"며 "기쁘기보다는 얼떨떨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부모님께 전화해 당첨 사실을 알렸지만, 부모님은 '잘못 본 것 아니니?'라며 믿지 않으셨다"며 "일정 금액을 선물로 드릴 예정이다. 그때는 믿어주시지 않을까 싶다. 저의 간절함에 큰 행운이 온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A씨는 복권 당첨과 관련해 특별한 꿈을 꾸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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