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번 주도 '격전지 힘 싣기'…수도권·낙동강 벨트 찍고 호남행

김경록 기자 2024. 3. 1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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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도 4·10 총선 격전지 힘 싣기를 이어간다.

1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고양시를 시작으로 12일 서울 영등포와 양천구, 14일 부산 북구와 경남 김해, 15일 전남 순천과 광주 동남구 및 전북 전주, 16일 경기 평택을 잇따라 방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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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충청, 수원, 성남·용인 등 '험지 릴레이'
12일 영등포갑 김영주, 양천갑 구자룡 지원사격
14일 '낙동강 벨트 재배치' 서병수·조해진 지원
16년 만 호남 전 지역 공천…순천·광주·전주 방문
[용인=뉴시스] 조성봉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8일 오후 경기 용인시 수지구청역사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손 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3.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도 4·10 총선 격전지 힘 싣기를 이어간다.

1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고양시를 시작으로 12일 서울 영등포와 양천구, 14일 부산 북구와 경남 김해, 15일 전남 순천과 광주 동남구 및 전북 전주, 16일 경기 평택을 잇따라 방문할 계획이다.

한 위원장은 이달 들어 '격전지 힘 싣기'에 집중하고 있다. 총선을 한 달 앞둔 시점에서 당 간판인 한 위원장이 텃밭보다는 격전지에 힘을 싣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앞선 지난 4일과 5일에는 역대 선거 '스윙 보터' 역할을 해 온 충청 지역을 방문했으며, 7일과 8일에는 경기 수원과 성남·용인을 잇따라 방문한 바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고양 방문을 시작으로 격전지 힘 싣기를 이어간다. 고양갑은 심상정 녹색정의당 대표가 5선에 도전하는 지역이며, 나머지 을병정 선거구 현역 의원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한 위원장은 경기 북부 총선 승부처인 이곳에서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TF' 회의를 열고 고양시의 서울 편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하위 평가 20% 통보에 반발해 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 부의장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입당식에서 입당 소감을 밝히고 있다. (공동취재) 2024.03.04. photo@newsis.com


오는 12일에는 서울 영등포구와 양천구를 잇따라 방문한다.

영등포갑은 더불어민주당에서 당적을 옮긴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5선을 노리고 있으며 양천갑에는 국민의힘 비대위원인 구자룡 변효사가 출마한다. 영등포 갑·을과 양천 갑·을 모두 지난 총선 진보 진영이 승리한 '보수 험지'다.

오는 14일에는 낙동강 벨트 탈환을 위해 당 중진 의원을 전략공천한 부산 북구와 경남 김해를 찾아 지지를 호소한다. 한 위원장은 당의 재배치 요구를 수용한 두 중진 의원들을 유세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부산 진구갑이 지역구였던 5선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북강서갑(선거구 조정 후엔 북구갑)에 재배치됐으며,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선을 노리는 경남 김해을에는 PK 3선 중진인 조해진 의원이 배치된 바 있다.

다음날(15일)에는 호남 지역구를 잇따라 방문한다. 한 위원장의 호남 방문은 비대위원장 취임 직후인 1월4일 이후 처음이다. 한 위원장은 16년 만에 모든 호남 선거구에 당 후보를 공천했다는 점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이 방문하는 전남 순천, 광주 동남구, 전북 전주에는 각각 김형선(전남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갑), 이정현(전남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을), 강현구(광주 동남구갑), 박은식(광주 동남구을), 양정무(전북 전주시갑), 정운천(전북 전주시을), 전희재(전북 전주시병) 후보가 호남 의석 확보를 위해 나선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지난달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02.01. suncho21@newsis.com


끝으로 오는 16일에는 경기 평택을 방문한다.

평택은 지난 총선에서 갑과 을을 여야가 나눠 가진 지역이다. 이번 총선에서는 선거구 조정을 거쳐 갑·을에서 갑·을·병으로 1석이 더 늘었다. 당 정책위의장인 유의동 의원이 새로 생긴 평택병 지역에 출마하며, 한무경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과 정우성 포항공대 교수가 각각 평택갑과 을에 도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knockr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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