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스캔들' 이후 첫 대표팀 소집, AG서 이강인 써본 황선홍 선택은[초점]

김성수 기자 2024. 3. 11. 0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황선홍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임시감독이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두 경기를 치르기 위한 소집명단을 발표한다.

'에이스 미드필더'인 이강인의 대표팀 내 위상과 그를 둘러싼 상황이 나아졌다는 점, 아시안게임 여정을 함께 했다는 점에서 황 감독이 이강인을 뽑을 가능성도 높아보인다.

이강인의 승선 여부야말로 황 감독이 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하는 대표팀 명단발표의 '가장 뜨거운 감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황선홍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임시감독이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두 경기를 치르기 위한 소집명단을 발표한다.

아시안컵 이후 '폭풍의 중심'에 있었던 이강인 입장에서는 큰일을 겪은 후 첫 소집명단 발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이강인과 함께 금메달을 따낸 황 감독은 어떤 결정을 내릴까.

이강인. ⓒKFA

대한축구협회는 11일 오전 11시 서울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태국과 2연전 명단발표 기자회견을 연다. 황 감독이 이 자리에서 선수 명단과 관련한 다양한 질문을 받을 예정이다.

대표팀은 18일 소집 후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 26일 오후 9시30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스타디움에서 태국과 홈-원정 2연전을 가진다.

이강인의 2월은 아시안컵 우승 좌절과 손흥민과의 충돌로 얼룩졌다.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이 있기 전날 저녁 식사 후 탁구를 치려는 이강인과 팀 화합을 위해 좀 더 식사 자리에 머물기 원한 손흥민 사이에 몸싸움이 있었고, 이를 통해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이 알려진 후 이강인에 대한 여론의 비난이 이어진 끝에, 지난달 21일 손흥민이 SNS에 이강인의 사과를 받았음을 알렸다. 이강인은 이를 통해 손흥민과 감정의 골, 외부의 소모적 논쟁을 모두 끝낼 수 있었다.

ⓒ손흥민 SNS

소속팀 PSG로 돌아온 이강인은 지난 2일 AS모나코와의 맞대결에서 후반 41분에야 그라운드를 밟았다. 총 10분도 뛰지 못한 채 약 7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6일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교체로 들어가 킬리안 음바페의 골을 도운 데 이어 10일 리그 경기 랭스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폼을 끌어올렸다.

이강인이 손흥민에게 사과하고, 개인 기량까지 끌어올린 상황에서 황 감독의 선택만이 남았다. 황 감독과 이강인은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사제의 연을 맺으며 금메달을 함께 거머쥔 사이. 클린스만호와는 달리 당시 황 감독의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어떠한 불화의 모습도 보이지 않고 '원팀'으로서 결과를 가져왔다.

'에이스 미드필더'인 이강인의 대표팀 내 위상과 그를 둘러싼 상황이 나아졌다는 점, 아시안게임 여정을 함께 했다는 점에서 황 감독이 이강인을 뽑을 가능성도 높아보인다. 하지만 단 2경기만을 치르는 임시감독의 특성과 FIFA랭킹 101위의 약체 태국을 상대한다는 점에서 무난한 팀 운영과 본보기를 위해 이강인을 배제할 확률도 아주 없다고 보기 힘들다.

과연 황 감독의 선택은 어느 쪽일까. 이강인의 승선 여부야말로 황 감독이 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하는 대표팀 명단발표의 '가장 뜨거운 감자'다.

황선홍 감독. ⓒKFA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