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美中 반도체 '쩐의 전쟁' 外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4. 3. 11.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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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美中 반도체 패권 싸움 심화..."美, 中 기업 추가로 블랙리스트 검토"
▲"美, 대만 TSMC에 보조금 50억 달러"...삼성은 얼마 주나?
▲비트코인 7만 달러도 터치...늘어난 '큰 손'에 추가 상승 기대감
▲日증시 강세에 일본은행 '돈방석'...ETF 평가익만 305조원
▲머스크, 유튜브와 경쟁..."X, 스마트TV용 앱 곧 출시"

美中 반도체 패권 싸움 심화..."美, 中 기업 추가로 블랙리스트 검토"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의 주요 D램 반도체 업체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를 포함해 중국 반도체 업체 6개를 상대로 추가 제재를 검토 중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8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 상무부 산업보안국(BIS)이 CXMT를 미국 기술에 접근하지 못하게 제한하는 소위 '블랙 리스트'에 올리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해당 명단에는 기존에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반도체 생산 파트너인 SMIC, 중국 국영 반도체 회사 상하이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MEE), 중국 최대 3D 낸드플래시 메모리 제조업체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소식통은 BIS가 CXMT 외에도 중국 반도체 업체 다섯 곳을 추가로 리스트에 넣는 것도 고려 중이며, 최종 대상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CXMT는 2016년 중국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과 같은 글로벌 D램 제조사들을 따라잡겠다는 야심으로 설립한 D램 반도체 제조업체입니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짧은 시간 내에 중국 내 최대 D램 제조사 중 하나로 성장했습니다.

이번 제재 검토는 최근 미국 내에서 중국의 첨단 반도체 제조 역량을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이 강화된 가운데 나왔습니다.

지난해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자국 반도체 업체 SMIC의 7nm(나노미터) 칩을 장착한 최신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미국 내에서는 중국 반도체 업체에 대한 수출 통제 강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이에 미국 정부는 지난해 SMIC와 자국 기업의 거래를 규제한 데 이어 최근에는 한국과 네덜란드, 독일, 일본 등 동맹국에도 중국에 대한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를 강화하라고 압력을 넣는 등 규제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美, 대만 TSMC에 보조금 50억 달러"...삼성은 얼마 주나?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 대만 TSMC가 미국 반도체법(Chips Act) 보조금 50억 달러(약6조5천억원) 이상을 받을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텅손이 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TSMC는 미국 애리조나주에 팹 2개를 짓기 위해 40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으며 미국 정부와 보조금 협상을 진행해왔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TSMC뿐만 아니라 미국의 인텔과 마이크론, 한국의 삼성전자도 각각 수십억달러를 지원받을 예정이지만 그 금액은 유동적입니다.

상무부는 반도체 생산 보조금 총 390억달러 가운데 TSMC와 삼성전자 등 첨단반도체 생산기업을 지원할 용도로 280억달러를 배정했는데 이들 첨단반도체 기업들이 요청한 자금이 총 700억달러를 넘는다고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이 밝힌 바 있습니다.

TSMC는 성명에서 "보조금과 관련해서 미국 정부와 지속해서 생산적인 대화를 하고 있으며 꾸준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에 신규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17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미국 정부에서 받는 보조금 액수를 늘리기 위해 미국 정부와 추가 투자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습니다.

상무부는 주요 첨단반도체 기업들에 대해 이달 말까지 보조금 지원 계획을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7만 달러도 터치...늘어난 '큰 손'에 추가 상승 기대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 7만 달러를 돌파하는 등 최근 급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큰 손'도 늘어나고 있다고 가상자산 전문 매체 텔레그래프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블록체인 시장조사 기관 룩인투비트코인에 따르면 지난 8일 '고래'라고 일컬어지는 비트코인을 1천개 이상 보유한 '큰 손'들의 고유주소는 2천104개로 집계됐습니다.

1월과 비교하면 100개 이상 늘었는데, 4만 달러 선에 거래됐던 당시와 비교해 가격이 50% 이상 상승했는데도, 이들 고래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적극적으로 팔고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비트코인이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는데도 큰 손들이 비트코인을 팔지 않는 다는 것은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를 시사한다고 매체는 설명했습니다.

큰 손의 숫자가 가장 많았던 시기는 2021년 2월로 2천489개에 달했다. 당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4만6천달러대에서 거래됐습니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달에만 3천개의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등 모두 19만여개를 보유한 가장 큰 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日증시 강세에 일본은행 '돈방석'...ETF 평가익만 305조원

최근 일본 증시 폭등으로 일본은행이 보유한 상장지수펀드(ETF) 평가이익이 우리돈 30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보험사인 닛폰생명 산하 닛세이 기초여구소의 이데 신고 연구원은 지난 2월 말 기준 일본은행 보유 ETF의 시가가 약 71조엔으로, 평가이익은 34조엔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신문은 "반년도 안 되는 기간에 평가이익이 10조엔 이상 불어난 셈"이라며 "이유는 주가 강세"라고 전했습니다.

일본 증시는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지난 4일 사상 처음으로 4만 선을 돌파하는 등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은행은 2010년부터 국채와 함께 자국의 ETF를 사들이기 시작해 한때는 연간 6조엔 규모로 매입하기도 했습니다.

일본은행의 ETF 매입은 일종의 금융완화 및 금융시스템 안정화 정책으로 도입돼 사실상 ETF를 구성하는 일본 주식 시장을 떠받치는 효과를 내왔다. 중앙은행이 주식을 매입하는 금융정책은 유례를 찾기 힘든 방식입니다.

신문은 닛케이는 일본은행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의 수정과 관련해 마이너스 금리의 해제와 함께 ETF 매입의 중단을 시사하고 있다면서 금융시장에서도 일본은행의 ETF 처리를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머스크, 유튜브와 경쟁..."X, 스마트TV용 앱 곧 출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가 조만간 스마트 TV용 앱을 출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머스크는 9일(현지시간) 자신의 X 계정에 "X의 긴 동영상을 스마트TV에서 직접 볼 수 있나"라는 한 이용자의 게시물에 "곧 온다"(coming soon)라고 답글을 달았습니다. 

앞서 미 경제매체 포춘은 X가 유튜브와 경쟁하기 위해 아마존과 삼성전자 스마트TV 이용자들을 위한 앱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머스크의 목표는 사용자들이 더 큰 화면에서 긴 비디오를 보도록 하는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포춘에 따르면 X가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앱은 구글의 유튜브TV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머스크는 지난 2022년 트위터를 인수한 뒤 X를 메시지부터 P2P 결제까지 모든 것이 가능한 ‘수퍼 앱’으로 바꿀 것이라고 밝혀 왔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일부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비디오 및 오디오 통화 기능이 가능한 초기 버전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또 비디오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 터커 칼슨 전 폭스 해설가, 돈 레몬 전 CNN 앵커와 같은 유명 인사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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