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브라위너 ‘뿔났다’...후반 24분 교체되자 불만...맨시티-리버풀 1-1, 아스널 선두 유지
[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원정팀의 무덤’이라는 안필드.
맨체스터 시티가 힘겨운 리버풀 원정에서 전반 23분 존 스톤스의 선제골로 기세를 올렸지만, 수비수 네이선 아케의 백패스 실수로 인해 후반 5분 맥 알리스터한테 페널티골을 내주며 결국 1-1로 비겼다.
리버풀은 후반 일방적인 공세를 펼치며 맨시티를 몰아붙였으나 추가득점을 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아스널에 내준 선두 탈환에도 실패했다.
선발 출장한 맨시티의 케빈 더 브라위너는 후반 24분 1-1 상황에서 마테오 코바치치와 교체를 당하자, 코칭스태프한테 노골적 불만을 터뜨리고, 이후 경기 중 감독이 더 브라위너한테 다가가 뭔가 설명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11일 오전(한국시간)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에서다.
리버풀은 이날 무승부로 19승7무2패 승점 64를 기록해 선두 아스널(20승4무4패 승점 64)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차에서 7점 뒤져 2위에 머물렀다.
맨시티는 19승6무3패 승점 63으로 그대로 3위가 됐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루이스 디아스-다윈 누녜스-하비 엘리엇을 공격 최전방, 도미니크 소보슬라이-와타루 엔도-맥 알리스터를 미드필더, 조 고메스-버질 판 다이크-자렐 콴사-코너 브래들리를 포백, 카오이민 켈러허를 골키퍼에 기용하는 등 4-3-3 전술로 나섰다.
골잡이 모하메드 살라는 벤치를 지켰다.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원톱에 엘링 홀란, 공격 2선에 훌리안 알바레스-케빈 더 브라위너-베르나르두 실바-필 포든, 수비형 미드필더에 존 스톤스와 로드리, 3백에 네이선 아케-마누엘 아칸지-카일 워커, 골키퍼에 에데르송을 포진시키는 등 3-2-4-1 대형으로 맞섰다.
맨시티는 이날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으며 골문을 노렸다. 전반 8분 로드리의 패스를 받은 더 브라위너가 페널티박스 중앙 쪽으로 치고들어가다 왼발슛을 날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더 브라위너는 앞서 로드리의 연결로 왼쪽 골문에서 골키퍼를 넘기는 칩슛을 시도했는데 골문을 빗나가고 말았다.
리버풀은 전반 18분 다윈 누녜스가 맥 알리스터의 스루패스 때 상대진영 오른쪽을 빠르게 파고들며 왼쪽 골문을 파고들던 루이스 디아스에게 패스했고 디아스를 가볍게 골문으로 공을 차넣었다.
하지만 누녜스의 오프사이드 반칙이 즉각 선언되고 골은 무효가 됐다.
위기를 넘긴 맨시티는 전반 23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더 브라위너가 골문으로 공을 낮게 찔러넣은 순간, 존 스톤스가 오른쪽 골대를 파고들며 오른발로 골문을 가르며 먼저 골을 얻어냈다.
반격에 나선 리버풀은 전반 31분 하비 엘리엇의 크로스를 소보슬라이가 헤더슛으로 연결해 골문을 노렸으나 골문을 빗나가고 말았다.
이후 5분 뒤 맨시티는 더 브라위너의 왼발 중거리슛이 수비 맞고 나갔고, 39분에는 홀란이 중원에서 왼쪽 진영을 파고들며 날린 왼발슛이 골키퍼에 막혔다.
리버풀은 로드리의 반칙으로 얻어낸 전반 추가시간 3분 프리킥 상황에서 소보슬라이의 빨랫줄 같은 오른발슛이 골키퍼에 막혀 아쉬움을 남긴 채 전반을 끝냈다.
그러나 리버풀은 후반 시작 2분 만에 다윈 누녜스가 상대 에데르송 골키퍼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맨시티 왼쪽풀백 네이선 아케가 백패스를 했으나 짧아졌고, 순간 누녜스가 문전 오른쪽으로 파고들었고 에데르송 골키퍼가 이를 저지하려다 그의 발을 걸어 넘어뜨린 것이다.
리버풀은 후반 5분 키커로 나선 맥 알리스터가 침착하게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골문 왼쪽 상단을 갈랐다.
이후 리버풀은 후반 17분 루이스가 살라의 롱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결정적 골기회를 맞았으나 그의 슛은 오른쪽으로 빗나가고 말았다.
1분 뒤 그의 슛은 다시 카일 워커에 막혔다.
후반 20분 맥 알리스터의 골지역에서의 슛도 골키퍼에 걸렸다. 26분 앤디 로버츠슨의 왼쪽 크로스 때 중앙을 파고들던 누녜스가 공에 발을 갖다댔으나 다시 골키퍼에 막혔다.
맨시티도 후반 23분 알바레스와 교체 투입된 제레미 도쿠가 후반 43분 왼쪽 골지역을 파고들며 날린 왼발슛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는 불운에 절호의 결승골 기회를 놓쳤다.
이어 곧바로 리버풀은 역습에 들어갔고, 살라가 골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들며 날린 오른발슛이 골키퍼에 걸리면서 팬들의 애를 태웠다.
엘링 홀란은 이날 전반 39분 한차례 슛 외에는 이렇다 할 골 기회를 잡지 못하고 부진했다.
이날 전반 슈팅수는 7-7로 같았으나 전체 슈팅수는 19-10(유효 6-6)으로 리버풀이 앞섰다. 공점유율도 리버풀이 53%로 우위를 보였다.
리버풀은 홈경기 무패행진을 25경기(19승6무)로 이어갔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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