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CT경쟁력 中에 밀려… AI-이통 부진”

남혜정 기자 2024. 3. 11.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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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 경쟁력이 주요 5개국 가운데 4위에 그치며 중국(3위)보다 뒤처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인공지능(AI)과 이동통신 분야 기술 경쟁력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한국과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5개국을 대상으로 18개 ICT 중점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비교 분석한 결과다.

AI 분야에서 미국과 한국의 기술격차는 1.3년, 중국은 0.9년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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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도 주요국 기술보고서
美의 90% 수준… 유럽-中이어 4위
빅데이터-자율주행 분야는 상승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 경쟁력이 주요 5개국 가운데 4위에 그치며 중국(3위)보다 뒤처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인공지능(AI)과 이동통신 분야 기술 경쟁력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발표한 2022년도 주요 국가 ICT 기술수준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기술을 100%로 가정했을 때 한국의 평균 기술 수준은 90%로 주요 5개국 중 4위에 머물렀다. 이 조사는 한국과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5개국을 대상으로 18개 ICT 중점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비교 분석한 결과다.

미국 대비 한국의 기술 수준은 2021년(89.6%)보다 0.4%포인트 상승했지만 순위를 뒤집진 못했다. 2022년 미국 대비 중국의 기술 수준은 92.2%로 3위였다. 2021년(91.8%)에 이어 한국을 앞섰다. 미국 대비 기술 수준 2위는 유럽(93.8%)이었고, 일본(88.6%)은 가장 낮은 5위였다.

미국과의 기술 상대 격차는 한국은 1년이지만 중국은 0.8년인 것으로 조사됐다. 유럽은 0.7년, 일본은 1.2년이었다.

미국은 ‘양자정보통신’을 제외하고 17개 분야에서 선두였다. 양자정보통신 기술 최고국은 유럽이다. 한국은 빅데이터와 자율주행자동차를 중심으로 14개 분야에서 기술 수준이 상승했으나, AI와 이동통신 분야 경쟁력은 하락했다. 중국은 12개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높이며 유럽을 추격하고 있다.

특히 AI 분야에서는 미국의 기술 수준이 압도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구글, 오픈AI 등 빅테크 기술력에 힘입어 경쟁 국가와 기술 격차를 벌리고 있는 것이다. AI 분야에서 미국과 한국의 기술격차는 1.3년, 중국은 0.9년으로 조사됐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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