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애스턴빌라전 1골·2도움 미친 활약… “슈퍼 SON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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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이 10일 애스턴 빌라전에서 1골 2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4대 0 대승에 기여했다.
2경기 연속 골이자 시즌 14호 골을 기록하고, 도움도 2개를 보태 8개로 늘린 손흥민은 두 경기 연속 MOM(맨 오브 더 매치)과 최고 평점 싹쓸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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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이 10일 애스턴 빌라전에서 1골 2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4대 0 대승에 기여했다. 2경기 연속 골이자 시즌 14호 골을 기록하고, 도움도 2개를 보태 8개로 늘린 손흥민은 두 경기 연속 MOM(맨 오브 더 매치)과 최고 평점 싹쓸이했다. 외신은 일요일(Sunday·선데이)을 그의 이름에 빗대 “슈퍼 SON데이”라며 추켜세웠다.
손흥민은 2016-2017시즌부터 8시즌 연속으로 공식전 공격 포인트 20개를 돌파하는 기록도 세웠다. EPL로만 한정 지으면 2021-2022 시즌(23골 9도움) 이후 2년만에 20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만들어냈다. 그는 지난 시즌엔 리그에서 10골 6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16개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2연승이자 리그 4위 경쟁자인 애스턴 빌라(승점 55)와의 맞대결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승점을 53점으로 늘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마지노선인 4위 탈환의 가능성을 한층 키웠다. 토트넘은 애스턴 빌라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70%의 점유율에도 유효 슈팅 없이 단 하나의 슈팅을 기록하는 데 그치는 등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그러나 후반 들어 분위기가 반전됐다. 후반 5분 제임스 매디슨이 파페 사르의 크로스를 왼발로 밀어넣어 선제 결승골을 기록했다. 3분 뒤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상대 패스를 끊어내 시작된 역습에서 손흥민이 중앙에서 공을 몰고 가다가 왼쪽으로 밀어줬고, 브레넌 존슨이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2대 0이 됐다.
후반 추가 시간에 접어들자마자 오른쪽 측면에서 들어온 쿨루세브스키의 낮은 크로스를 손흥민이 오른발로 때려넣으면서 애스턴 빌라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후반 추가 시간 4분가량이 흘렀을 땐 손흥민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침착한 컷백으로 베르너의 골을 도왔다.
손흥민은 팬들이 직접 뽑은 MOM에서 83.4%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선정됐다. 시즌 10번째 MOM이다.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은 9.4점, 소파스코어 평점은 9.1점으로 팀내 최고는 물론 유일한 9점대 평점이었다. 영국 BBC는 경기가 끝난 뒤 “슈퍼 선데이? 아니다. 슈퍼 SON데이”라고 호평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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