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지나도 여전한 손가락 붕대… 그래도 손흥민의 압도적 기록[빌라-토트넘]

이재호 기자 2024. 3. 11.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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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손가락 붕대를 하고 있는 손흥민.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한경기를 덜한 상황에서 4위 빌라와 고작 승점 2점차로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이 달린 4위 역전을 노릴 수 있게 됐다.

가히 토트넘에서 손흥민이 가지는 압도적 위상을 말해주는 기록이다.

이강인과의 다툼으로 인한 손가락 부상으로 붕대는 여전했지만 실력은 압도적이었던 손흥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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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한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손가락 붕대를 하고 있는 손흥민. 그러나 실력만큼은 토트넘 훗스퍼에서 압도적이었음이 기록으로도 드러났다. 

ⓒ옵타

토트넘 훗스퍼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0시 영국 버밍엄의 빌라파크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홈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며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했다.

후반 5분 토트넘의 역습 기회에서 오른쪽에서 파페 사르가 크로스한 것을 문전 쇄도하던 제임스 메디슨이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가져갔다.

후반 8분에는 빌라 수비진의 후방 패스를 가로챈 데얀 쿨루셉스키가 손흥민에게 패스했고 손흥민이 골대 정면에서 침착하게 왼쪽에서 달려가는 브레넌 존슨에게 패스했다. 존슨은 논스톱으로 넘어지며 박스 안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빌라는 후반 20분 미드필더 존 맥긴이 토트넘의 데스티니 우도기를 달려가며 걷어차 경고 없이 곧바로 퇴장까지 당해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후반 45분에는 오른쪽에서 데얀 쿨루셉스키의 컷백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넣어 3-0이 됐고 후반 추가시간 4분에는 손흥민이 왼쪽에서 컷백 패스한 것을 티모 베르너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넣어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한경기를 덜한 상황에서 4위 빌라와 고작 승점 2점차로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이 달린 4위 역전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옵타에 따르면 2022년부터 토트넘에서 한선수가 리그 한경기 3공격포인트 이상을 기록한 사례는 총 6번이다. 그 6번 모두가 손흥민이다. 가히 토트넘에서 손흥민이 가지는 압도적 위상을 말해주는 기록이다.

또한 이날 1골 2도움으로 기존 19공격포인트에서 단숨에 22공격포인트가 되면서 손흥민은 2016시즌부터 8시즌 연속 20개의 공격포인트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강인과의 다툼으로 인한 손가락 부상으로 붕대는 여전했지만 실력은 압도적이었던 손흥민이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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