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턴매치' 바이든-트럼프, 여론조사서 양자대결 동률[2024美대선]

이명동 기자 2024. 3. 11.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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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동률을 이뤘다는 여론조사가 7일(현지시간)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에머슨대 조사에서 지난해 9월 트럼프 전 대통령과 45% 지지율로 동률을 이룬 뒤 줄곧 지지율 경쟁에서 밀려왔다.

양자 대결로 가정하면 58% 지지율을 얻은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16%포인트나 크게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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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에머슨대 5~6일 조사…6개월 만의 지지율 동률
제3 후보 포함하면 바이든보다 트럼프가 1%p 앞서
지지 요인 1위…각각 '트럼프 싫어서'·'트럼프 좋아서'
[솔트레이크·베드민스터=AP/뉴시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5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재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사진은 지난해 8월10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연설하는 바이든 대통령과 지난해 6월13일 베드민스터에서 연설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모습. 2024.01.03.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동률을 이뤘다는 여론조사가 7일(현지시간) 나왔다.

미국 에머슨대 여론조사센터는 지난 5~6일 실시된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 여론조사에서 양자 대결 시 둘의 지지율을 모두 45%로 집계했다. '슈퍼 화요일'과 그다음 날 진행된 조사는 지난 7일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연설은 반영하지 않는다.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응답자 비율은 10%로 나타났다. 이들에게 재차 '어느 쪽으로 기울었는지' 묻자,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선택한 비율은 각각 51%, 49%로 박빙을 이뤘다.

바이든 대통령은 에머슨대 조사에서 지난해 9월 트럼프 전 대통령과 45% 지지율로 동률을 이룬 뒤 줄곧 지지율 경쟁에서 밀려왔다.

다만 양자 대결이 아니라 제3 후보를 포함한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43%로 1위를 달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42%로 2위에 올랐다. 그밖에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6%, 코넬 웨스트 2%, 질 스타인 1% 등 응답도 있었다.

30세 미만 응답자층에서는 다자대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43%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6%포인트 차로 눌렀다. 양자 대결로 가정하면 58% 지지율을 얻은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16%포인트나 크게 앞섰다.

[서울=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동률을 이뤘다는 여론조사가 7일(현지시간) 나왔다. 미국 에머슨대 여론조사센터는 지난 5~6일 실시된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 여론조사에서 양자 대결 시 둘의 지지율을 모두 45%로 집계했다. 사진은 2022년 2월부터 실시한 올해 대선 가상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변화를 나타낸 그래프. (사진=에머슨대 여론조사센터 제공) 2024.03.11. *재판매 및 DB 금지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는 주요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반감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견인한 주요인은 후보 그 자체를 향한 호감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싫어서'라는 응답이 30%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바이든 대통령을 좋아해서(26%) ▲사회 의제에 관심을 두고 있어서(21%) ▲지지 정당의 후보라서(17%) 등이 순위를 이뤘다.

반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떠받든 가장 큰 요인(33%)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좋아하기 때문에'라는 응답이었다. 그 뒤로 ▲사회 의제에 관심을 두고 있어서(31%) ▲지지 정당의 후보라서(15%) ▲바이든 대통령을 싫어해서(12%)로 파악됐다.

이민과 국경 보안 문제(52%)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충돌(51%)과 관련해 응답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더 잘할 것으로 판단했다. 각각 트럼프 전 대통령이 4%포인트, 2%포인트 바이든 대통령을 앞섰다.

반대로 임신 중단과 관련한 국정 수행 예상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지율 58%를 얻으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16%포인트 추월했다.

이번 조사는 등록 유권자 135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와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2.6%포인트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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