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그들만의 리그

김창섭 2024. 3. 1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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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지금 전국이 공천과 경선으로 시끌벅적하다.

각 당 공천이 막바지에 이르고 여야 대립도 총선의 한 부분으로 이슈화되고 있다.

지역 기초의원과 자치단체장들 또한 총선에서 예외일 수 없어 눈치를 보는 모양새다.

총선 직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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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섭 고성 조은세상 대표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지금 전국이 공천과 경선으로 시끌벅적하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뉴스를 신문과 방송은 앞다투어 쏟아내고 있다. 누군가는 경선이라는 산맥을 넘어야 하고 누군가는 공천권을 받아 일찌감치 지역구에 열을 토해내고 있다. 각 당 공천이 막바지에 이르고 여야 대립도 총선의 한 부분으로 이슈화되고 있다. 이 사태를 지켜보는 지역 유권자는 우려를 표출하고 있다. 국회가 여야로 나뉘어 그들만의 정쟁으로 변질되고 있지는 않은지 유권자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따름이다.

지역 기초의원과 자치단체장들 또한 총선에서 예외일 수 없어 눈치를 보는 모양새다. 지선을 염두에 두는 현실적 상황에 어려움이 따르리라 사료되지만 이제는 구시대적 발상을 내려놓아야 할 때다. 능력과 자질로 존경받을 수 있는 후보들이 속속 들어와야 한다.

지역 선거문화도 바뀌어야 한다. 얽히고설킨 관계만으로 적격 판단을 논하지 말고 지역을 위해 어떠한 일들을 해야 하는지를 판단할 때다. 빠르게 흘러가는 국제정세를 파악하고 논할 후보, 지역 발전의 대안을 지닌 후보들이 대거 기용되어야 한다. 패거리 정치가 난무하는 정치이념과 대립은 유권자의 놀림감으로 전락되어 정치가 외면받는 이유가 된다.

이제 유권자는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는 후보자를 필요로 하는 시점이다. 선거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이고 축제이다. 유권자가 판단의 주체가 되어 공약을 제시해 보았으면 한다.

여야로 나뉘어 중앙당과 똑같이 편 가르기를 하는 지역문화도 이제는 바뀌어야 할 때다.

총선 직전이다. 여야 모두 유권자에게 외면받지 않을 후보를 선택해야 하고, 후보들도 주체성을 망각하지 말아야 한다.

지역경제가 파국으로 치닫는 현실이 참으로 암담하고 고통스러운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시점에 다가온 총선 시즌에 여야는 세 불리기에만 연연하고는 있지는 않은지 다시 검토하고 국민만을 바라보고 준비하길 기대해 본다

인물론으로 지역민생을 챙기는 후보가 좀 더 깊이 있는 대화를 통해 더 좋은 정치의 장을 열어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덧붙이고 싶다.

이제 정치는 경제와 민생을 엮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기관으로서 태동하기를 주문한다.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유권자들의 리그에 참여해야 한다.

뉴스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지내는 날들이 이어지고, 정치 관련 소식에 예민해지는 까닭은 힘겨운 날들이 지속되는 것에 불안함에서 비롯되고 있다 할 것이다. 따듯한 봄을 기다리는 유권자에게 행복한 고민들을 쥐여주도록 정치가 바뀌길 기대하며, 이러한 목소리를 정치권이 보다 주의깊게 새겨주길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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