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일홍의 클로즈업] '전국노래자랑' MC 교체, 왜 또 논란인가

강일홍 2024. 3. 11. 00: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노래자랑' 하면 하늘의 별이 된 송해가 '국민 MC'처럼 아로새겨져 있습니다.

송해 후임 진행자로 파격 발탁됐던 MC 김신영이 1년 6개월 만에 교체됐습니다.

'KBS는 왜, 무엇 때문에 MC를 교체하는지 이유를 분명하게 알려주고 바꾸든지 말든지 하시라, 열심히 진행했는데 내일부터 다른 사람이 한다며 갑자기 그만두라고 하는 건 옳지 않다.' 다양한 목소리 다양한 의견이 뒤섞인 가운데 '하차 일방통보'를 질타하는 글들이 눈에 띕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만시지탄" vs "남희석도 100점짜리는 아니다" 시끌시끌
KBS 시청자 청원글, 사전 교감없는 '일방하차 통보' 질타

송해 후임 진행자로 파격 발탁됐던 '전국노래자랑' 김신영이 1년6개월 만에 교체됐다. 김신영은 첫 여성 진행자로 발탁 당시부터 주목을 받았지만 논란도 끊이지 않았다. 왼쪽부터 김신영 남희석. /더팩트 DB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전국노래자랑' 하면 하늘의 별이 된 송해가 '국민 MC'처럼 아로새겨져 있습니다. 송해의 매력은 남녀노소 누구라도 맞춤형 친구처럼 익숙한 편안함이었습니다. 구순을 넘긴 나이에도 온국민 사랑을 독차지한 비결이었죠. 같은 프로그램을 오래 길게만 했다고 모두 시청자들의 충성도나 신뢰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송해 후임 진행자로 파격 발탁됐던 MC 김신영이 1년 6개월 만에 교체됐습니다. 마지막 녹화는 지난 9일 진행된 인천 서구편입니다. 김신영은 '전국노래자랑' 첫 여성 진행자로 발탁 당시부터 주목을 받았습니다. 나이로만 따지면 무려 57년을 건너뛴 파격 세대교체였는데요. 누구도 예상 못한 카드였던 만큼 논란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송해의 매력은 남녀노소 누구라도 맞춤형 친구처럼 익숙한 편안함이었다. 이는 구순을 넘긴 나이에도 변함없이 온국민 사랑을 독차지한 비결이었다. 사진은 송해 생전 서울 서초구 편 녹화 당시 모습. /더팩트 DB

'송해 후임' 김신영, 1년 6개월 만에 교체...'인천 서구편' 마지막 진행

김신영의 후임으로는 남희석이 발탁됐습니다. 첫 녹화는 12일 예정된 진도편입니다. 그런데 김신영이 파격 발탁됐을 때 못지 않게 논란이 거셉니다. 일부 시청자들이 반발하는 후폭풍도 있습니다. 김신영과 사전 교감없이 일방적으로 교체됐다는 것인데요. 교체 소식이 알려진 직후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여러 건의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KBS는 왜, 무엇 때문에 MC를 교체하는지 이유를 분명하게 알려주고 바꾸든지 말든지 하시라, 열심히 진행했는데 내일부터 다른 사람이 한다며 갑자기 그만두라고 하는 건 옳지 않다.' 다양한 목소리 다양한 의견이 뒤섞인 가운데 '하차 일방통보'를 질타하는 글들이 눈에 띕니다. 아예 '전국노래자랑' 폐지를 주장하는 글도 올라왔습니다.

김신영의 후임으로 '전국노래자랑' 진행자로 발탁된 베테랑 MC 남희석은 "후임 통보를 받고나서 더 부담스러워졌다"고 말했다. 첫 녹화는 12일 예정된 진도편이다. /더팩트 DB

'김신영 후임' 새 MC 남희석, 3월 12일 예정된 진도편 첫 녹화

세상 모든 일에는 뭐든 양 면이 있게 마련입니다. 찬성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만큼 목소리도 제각각입니다. '신발이 너무 크거나 작으면 결국엔 새 신발로 바꿔 신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찬성 측 논리인데요. 1년 6개월이란 시간이 주어졌는데도 대다수 시청자들과 교감되지 않고 어색하다면 교체해야한다는 주장입니다.

남희석은 MC로 단련된 베테랑입니다. 그는 "후임 통보를 받고나서 더 부담스러워졌다"고 말합니다. 일각에서는 "남희석도 100짜리는 아니다"고 말합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어느 쪽이 맞다 틀리다고 말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수십 년간 각인된 '일요일의 남자 송해' 벽을 넘으려면 누가 진행을 맡든 그만큼의 긴 시간이 필요할 지도 모릅니다.

eel@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