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수술 재활→퓨처스 캠프 주장→시범경기 1군 복귀 뒤 첫 선발 홈런 ‘쾅’ KIA 1루 경쟁 재점화?
시작부터 뜨거운 KIA 타이거즈 1루수 경쟁이 재점화 될까. 내야수 황대인이 1군 엔트리 생존을 위해 절박한 시점으로 시범경기 첫 선발 출전부터 홈런을 쏘아 올렸다. 퓨처스 스프링캠프에서 주장을 맡아 솔선수범한 자세를 보였던 황대인은 현역 시절 함께 뛰었던 이범호 신임감독의 눈도장을 받고자 한다.
황대인은 3월 10일 시범경기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9일) 교체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던 황대인은 이날 경기에선 첫 타석부터 담장을 넘겼다. 황대인은 2회 초 1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투수 하트와 상대했다. 황대인은 볼카운트 1B-1S 상황에서 3구째 145km/h 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비거리 115m짜리 좌월 선제 2점 홈런을 날렸다.
이후 황대인은 후속타자 서건창의 중견수 뜬공 때 3루까지 태그업하는 주루까지 선보였다. 하지만, 황대인은 후속타자 타점 불발로 홈을 밟진 못했다. 황대인은 7회 말 수비를 앞두고 이우성과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황대인이 이번 시범경기 결과가 절박한 이유는 분명하다. 2015년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팀에 입단했던 황대인은 어느덧 입단 10년 차를 맞이했다. 이제는 더 핑계를 댈 수 없는 나이와 연차인 까닭이다.
2월 초 퓨처스 스프링캠프 출국 전 MK스포츠와 만난 황대인은 “2022시즌 때 성적이 조금 괜찮았어도 만족보다는 조급함이 더 많았다. 확실한 주전이 아니니까 그런 부분에서 더 쫓기면서 2023시즌에도 어려움이 이어진 느낌이다. 아픈 것도 있었지만, 그건 다 핑계다. 이제 10년 차라 핑계도 못 댄다. 어린 나이가 아닌 만큼 이제는 말보다는 그라운드 위에서 확실하게 보여줘야 할 듯싶다”라고 강조했다.
팔꿈치 부상 여파도 분명히 있었다. 황대인은 2023시즌 종료 뒤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약 3개월 재활 기간이 걸린 가운데 황대인은 1군 스프링캠프가 아닌 퓨처스 스프링캠프에서 2024시즌을 대비했다.
황대인은 “퓨처스 캠프에 간다고 안 좋은 생각이 들진 않는다. 시작이 늦었을 뿐이지 끝에서 웃으면 된다. 여기서 잘 준비하면 언젠가 기회가 올 거니까 퓨처스 캠프에서 시작하는 걸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한다. 10년 차인데 한 번도 만족스러운 활약을 KIA 팬들에게 못 보여드렸다. 올해는 잘하겠다는 말보다는 한 번 잘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락 힘줘 말했다.
KIA 손승락 퓨처스팀 감독도 황대인의 솔선수범하면서 절박한 자세를 기대하면서 캠프 주장으로 임명했다. 실제로 황대인은 기대 이상으로 퓨처스 캠프를 잘 소화했고, 이범호 신임감독의 부름도 받았다. 이범호 감독은 1루수 주전 자리를 두고 포지션 전환에 나선 이우성을 ‘1순위’로 구상 중이다. 다만, 플랜 B와 더불어 백업 자리를 두고 고민을 이어갈 수밖에 없다. 변우혁이 2군으로 내려간 가운데 시범경기에선 이우성과 황대인이 1루수 경쟁을 펼치는 구도다.
두 선수가 불꽃 튀는 선의의 경쟁을 짧은 시범경기 동안 펼친다면 KIA 벤치도 나쁠 게 없다. 이우성의 경우 타격 능력은 뛰어나지만, 결국 생소한 1루수 수비가 실전에선 큰 과제다. 황대인도 오랜 기간 지적받았던 수비 불안을 극복해야 한다. 과연 황대인이 KIA 주전 1루수 경쟁에 새로운 변수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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