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e1.review] '풀타임' 이강인, 예리한 크로스 빛났지만...'음바페 교체 출전' PSG, '8위' 랭스와 2-2→리그 3연속 무승부
[포포투=오종헌]
이강인이 풀타임을 소화한 가운데 파리 생제르맹(PSG)은 홈에서 랭스와 아쉽게 비겼다. 리그 3경기 연속 무승부다.
PSG는 10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앙 25라운드에서 랭스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을 추가한 PSG는 2위 브레스트와 승점 10점 차 리그 선두(승점56)를 유지했다.
[선발 라인업 및 관전포인트] '한글 유니폼' 이강인 선발 출격...음바페는 벤치
이날 PSG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바르콜라, 하무스, 이강인이 포진했고 자이르-에메리, 우가르테, 솔레르가 중원을 구성했다. 4백은 뤼카, 베랄두, 다닐루, 하키미가 짝을 이뤘고 나바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에 맞선 랭스는 4-3-1-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디아키테, 이토가 투톱으로 나섰고 테우마가 뒤를 받쳤다. 다라미, 무네트시, 에도아가 미드필더로 출전했고 데 스메트, 압델하미드, 아그바두, 포켓이 4백을 구축했다. 골문은 디우프가 지켰다.
PSG는 지난해 여름 많은 변화를 겪었다. 우선 사령탑이 바뀌었다.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이 떠났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새로 선임됐다. PSG는 카타르 자본에 의해 다시 태어난 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잉이에 전폭적인 투자가 이뤄졌고 실제로 결승전에 진출한 적이 있다. 아직 목표를 이루지 못한 가운데 이 대회 우승 경험을 갖고 있는 엔리케 감독을 데려오게 됐다.
선수단도 대거 바뀌었다. 메시, 라모스 같은 베테랑들이 떠났다. 이적시장 마감 직전에는 네이마르가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했다. 대신 많은 선수들이 새로 합류했다. 하무스, 콜로 무아니, 뎀벨레, 바르콜라, 우가르테, 슈크리니아르 등이 영입됐다. 이강인도 그 중 한 명이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마요르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발렌시아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인 그는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마요르카로 이적했다. 첫 시즌 적응을 마친 뒤 지난 시즌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신임을 받아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스페인 라리가 36경기에 출전해 6골 6도움을 터뜨리며 마요르카 공격을 이끌었다.
이에가치가 폭등했고, 결국 PSG로 이적하게 됐다. 이강인은 프리시즌 첫 경기였던 르 아브르전에 선발 출전해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해당 경기에서 많이 뛰지 못한 채 부상으로 교체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 여파로 프리시즌 대부분의 경기에 결장했다. 다행히 전북 현대와의 마지막 친선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되어 실점 감각을 조율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프리시즌 기간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강인은 리그앙 개막전에 선발 출전했다. 2라운드까지 연속 선발로 나서는 데 성공했다. 활약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다시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약 한 달 동안 전력을 떠나 있었던 이강인은 이후 PSG에서 뛰는 대신 대표팀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먼저 9월 중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차출됐다. 조별리그 3차전부터 출전하기 시작한 이강인은 결승전까지 꾸준하게 경기를 뛰며 한국의 대회 3연속 금메달에 보탬이 됐다. 대회 종료 후 10월 A매치 기간이 시작됐고, 이강인은 튀니지, 베트남을 상대로 맹활약을 펼치며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왔음을 알렸다.
먼저 이강인은 튀니지를 상대로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데뷔골을 터뜨렸고, 몇 분 뒤 멀티골까지 신고했다. 베트남과의 경기에서도 1골 1도움을 올렸다. PSG로 복귀한 뒤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스트라스부르전에서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뛰었다. PSG 입단 후 첫 풀타임이었다.
이어 AC밀란과의 UCL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마침내 데뷔골을 신고했다. 10월 마지막 경기인 브레스트 원정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감각적인 패스로 음바페의 골을 도우며 시즌 1호 도움까지 만들었다. PSG 구단은 당시 공식 채널에 이강인의 어시스트 장면을 게시하며 "이강인의 마법 같은 패스"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강인은 3경기 연속 임팩트를 남겼다. 몽펠리에와 리그앙 11라운드에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키미의 컷백을 음바페가 감각적으로 흘려줬고 이를 이강인이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PSG 데뷔골이자 UCL 첫 골, 그리고 리그앙 1호 도움과 1호골까지 빠르게 나온 셈.
뛰어난 활약을 지켜본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피지컬이 큰 선수는 아니지만 전방, 후방, 중앙, 측면 어디서든 뛸 수 있다. 또한 수비에도 능하고 득점력까지 갖추고 있다. 완벽한 선수다. 우리 팀에 매우 중요한 영입이었다. 우리 모두 그의 잠재력을 알고 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후 연속 공격포인트 행진은 멈췄다. 하지만 꾸준하게 출전 기회를 받았다. 순조롭게 PSG 적응을 이어가던 이강인은 올해 초 첫 번째 우승을 맛봤다. PSG와 툴루즈의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에서 선발 풀타임을 소화한 이강인은 전반 3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해당 경기가 끝난 직후 이강인은 아시안컵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잠시 팀을 떠났다. 한 달 가량이 지나 복귀한 뒤 지난달 중순 낭트를 상대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며 후반 16분 교체 아웃됐다. 이어진 스타드 렌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그 사이 논란이 발생했다. 4강에서 탈락했던 이번 아시안컵 대회 기간 손흥민과 다툼이 있었다는 것. 이는 영국 '더 선'의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이 매체는 지난달 중순 "대한민국이 아시안컵에서 탈락했던 4강 요르단전이 열리기 전, 손흥민은 동료들과 몸싸움을 벌이던 도중 손가락 탈구 부상을 당했다. 우리가 파악하기로는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치기 위해 저녁 식사를 빨리 마쳤다. 하지만 손흥민은 팀 결속의 기회였던 식사 자리를 벗어나는 게 맘에 들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손흥민이 문제 삼은 선수들 중에는 이강인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후 언성이 높아졌고, 그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고 덧붙였다. 처음에는 '더 선'의 보도가 단순 루머 정도일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가 직접 '더 선'의 보도에 대해 "일부는 사실이다. 요르단전 준결승 전날 손흥민이 탁구를 치러 가는 선수들에게 '경기 전날인데 자중하자'고 말했다. 그 과정에서 언쟁이 있었고, 현재 이야기가 나오는 일이 벌어졌다"고 인정하며 논란이 커졌다.
우선 이강인은 SNS에 1차 사과문을 올렸다. 먼저 이강인은 "안녕하세요 이강인입니다. 지난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 형과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되었습니다.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주시는 축구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고 말했다.
또한 "제가 앞장 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되어 죄송스러울 뿐입니다.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축구팬들께서 저에게 보내주시는 관심과 기대를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형들을 도와서 보다 더 좋은 선수, 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해당 사과문은 일반적인 게시글이 아닌 24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스토리'로 올라와 보여주기식 사과가 아니냐며 추가적인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렇게 무수한 추측과 논란 속에 일주일이 흘렀다.
이강인은 지난달 21일 재차 사과문을 올렸다. 이번에는 달랐다. 영국 런던으로 가서 손흥민을 직접 만났고, 사과를 전했다. 그리고 대표팀 선수들에게도 모두 연락해 자신의 경솔한 언행에 대해 사과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은 "안녕하세요, 이강인입니다. 지난 아시안컵 대회에서, 저의 짧은 생각과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손)흥민이 형을 비롯한 팀 전체와 축구 팬 여러분들에게 큰 실망을 끼쳐드렸습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강인은 "흥민이 형을 직접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는 게 중요하다 생각하였고 긴 대화를 통해 팀의 주장으로서의 짊어진 무게를 이해하고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런던으로 찾아간 저를 흔쾌히 반겨주시고 응해주신 흥민이 형께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아시안컵이) 흥민이 형에게 얼마나 간절한 대회였는지 제가 머리로는 알았으나 마음으로 그리고 행동으로는 그 간절함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던 부분에서 모든 문제가 시작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특히 흥민이형이 주장으로서 형으로서 또한 팀 동료로서 단합을 위해 저에게 한 충고들을 귀담아 듣지 않고 제 의견만 피력했습니다"고 말했다.
또한 이강인은 "그날 식사자리에서 절대로 해서는 안될 행동을 했습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봐도 절대로 해서는 안될 행동이었습니다. 이런 점들에 대해서 깊이 뉘우치고 있습니다. 팀에 대한 존중과 헌신이 제일 중요한 것임에도 제가 부족함이 많았습니다"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대표팀의 다른 선배님들, 동료들에게도 한 분 한 분 연락을 드려서 사과를 드렸습니다. 선배들과 동료들을 대할때 저의 언행에 배려와 존중이 많이 부족했다는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선배들과 동료들을 대할때 더욱 올바른 태도와 예의를 갖추겠다 약속드렸습니다. 저의 사과를 받아주시고 포용해주신 선배님들과 동료들에게도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고 언급했다.
이강인은 "저의 행동 때문에 함께 비판의 대상이 된 선수들도 있습니다. 그들에게 향한 비판 또한 제가 받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과분한 기대와 성원을 받았는데도 대한민국 대표 선수로서 가져야할 모범된 모습과 본분에서 벗어나 축구 팬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서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제까지 대한민국 축구를 지키고 빛내셨던 선배님들과 동료들, 그리고 축구를 사랑하는 많은 팬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저의 위치에 있을 수 있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는 계기였습니다. 여러분들께서 저에게 베풀어 주신 사랑만큼 실망이 크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축구선수로서 또 한 사람으로서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헌신하는 이강인이 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이강인 올림"이라고 남겼다.
얼마 지나지 않아 손흥민 역시 자신의 SNS에 게시글을 올렸다. 이강인과 웃으며 찍은 사진과 함께 "안녕하세요 손흥민입니다. 오늘은 조금 무겁고 어려운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강인이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저를 비롯한 대표팀 모든 선수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습니다. 저도 어릴 때 실수도 많이 하고 안 좋은 모습을 보였던 적도 있었지만 그 때마다 좋은 선배님들의 따끔한 조언과 가르침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고 밝혔다.
동시에 손흥민은 "강인이가 이런 잘못된 행동을 다시는 하지 않도록 저희 모든 선수들이 대표팀 선배로서 또 주장으로서 강인이가 보다 좋은 사람,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옆에서 특별히 보살펴 주겠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제 행동에 대해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고 충분히 질타 받을 수 있는 행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팀을 위해서 그런 싫은 행동도 해야 하는 것이 주장의 본분 중 하나라는 입장이기 때문에 다시 한 번 똑같은 상황에 처한다고 해도 저는 팀을 위해서 행동할 것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더 현명하고 지혜롭게 팀원들을 통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 일 이후 강인이가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 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주세요. 대표팀 주장으로서 꼭! 부탁드립니다"고 선 넘은 비난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나이를 중심으로 대표팀 파벌이 있다는 루머에 대해서도 "일각에서 나오는 이야기들 중에 대표팀내 편가르기에 대한 내용은 사실과 무관하며 우리는 늘 한 팀으로 한 곳만을 바라보려 노력해 왔습니다. 축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소란스러운 문제를 일으켜서 진심으로 죄송하고 앞으로 저희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이 계기로 더 성장하는 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으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고 말했다.
이제 이강인은 다시 소속팀 PSG에 집중하고 있다. 그래도 지난 주중에 열린 소시에다드와의 UCL 16강 2차전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당시 이강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출전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후반 11분 추가골이 나왔다. 이강인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받아 감각적인 로빙 패스를 찔러줬다. 이를 음바페가 몰고 질주한 뒤 가볍게 밀어 넣었다. 이강인의 시즌 3호 도움.
오랜만에 PSG 유니폼을 입고 공격포인트를 적립한 이강인은 랭스를 상대로 선발로 나섰다. 또한 이번 경기에서는 PSG 선수들이 한글로 이름이 마킹된 유니폼을 입고 나와 화제를 모았다. 한글과 함께 꽃무늬 디자인이 들어간 독특한 폰트였다. 올 시즌에만 두 번째 한글 폰트가 적용된 유니폼을 입는 PSG다.
[전반전] 이른 시간 랭스의 선제골...PSG, 역전 성공했지만 재차 동점골 허용
PSG가 포문을 열었다. 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올려준 크로스를 다닐루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옆그물에 걸렸다. 이른 시간 랭스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7분 이토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그대로 흘렀다. 하키미가 이 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디아키테에게 빼앗겼다. 디아키테는 곧바로 문전에 있는 무네트시에게 공을 내줬고, 그대로 득점으로 이어졌다.
PSG가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15분 이강인이 올려준 프리킥을 바르콜라가 머리로 떨궈줬다. 하지만 하무스의 슈팅 직전 수비수가 먼저 걷어냈다. 이어진 상황에서 PSG의 동점골이 나왔다. 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공이 압달하미드의 몸에 맞고 그대로 랭스의 골문으로 흘러갔다.
분위기를 가져온 PSG가 승부를 뒤집었다. 전반 19분 이강인이 우측에서 예리한 크로스를 올렸다. 이것을 아그바두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하무스가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PSG가 계속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31분 하키미가 오랜만에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PSG가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전반 41분 이강인과 하키미가 공 앞에 섰다. 하키미가 키커로 나섰지만 슈팅은 수비벽에 걸렸다. 랭스가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45분 아그바두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단번에 최전방으로 패스를 찔러줬다. 디아키테는 순식간에 나바스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가 됐고, 가볍게 마무리했다. 결국 양 팀의 전반전은 2-2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PSG 파상공세...하지만 결국 경기는 무승부
후반 초반 PSG의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6분 하무스가 문전으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랭스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이토가 재차 머리로 중앙으로 보냈다. 하지만 아그바두의 회심의 헤더는 골대를 넘어갔다.
랭스는 곧바로 더 슈메트를 빼고 아키에메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랭스는 후반 17분 다라미가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나바스 골키퍼에게 막히며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PSG의 결정적인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18분 이강인이 수비수를 앞에 두고 감각적인 바디페인팅을 보여준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흘러나온 공을 솔레르가 재차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이 역시 디우프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PSG가 흐름을 이어갔다. 전반 19분에는 하무스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벽에 걸렸다. 이어 이강인도 슈팅을 만들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PSG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25분 바르콜라, 다닐루가 나가고 콜로 무아니, 멘데스가 들어왔다.
양 팀이 동시에 교체 카드를 썼다. 후반 27분 PSG는 하무스, 솔레르를 빼고 음바페, 뎀벨레를 출전시켰다. 랭스는 아탕가라를 대신해 리차드슨을 투입했다. 랭스에 교체를 진행했다. 테우마, 이토를 불러등리고 카드라, 스탐불리를 내보냈다.
PSG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후반 39분 페널티 박스 왼쪽에 있던 음바페에게 공이 연결됐다. 음바페는 지체하지 않고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살짝 비껴갔다. 다시 한번 음바페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45분 뎀벨레가 우측면을 돌파한 뒤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음바페가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이었다.
추가시간 4분이 주어진 가운데, PSG는 마지막까지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하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양 팀의 경기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경기 결과]
PSG(2) : 압델하미드(전반 17분 자책골), 하무스(전반 19분)
랭스(2) : 무네트시(전반 6분), 디아키테(전반 45분)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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