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앙 리뷰] '한글 유니폼 착용' 이강인 맹활약에도...PSG, 랭스와 2-2 무→충격의 3연속 무승부
음바페 교체 투입에도 승리 실패, PSG 3연속 무승부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이강인이 선발 출전해 우측에서 맹활약을 했으나 팀은 또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레알 소시에다드전 승리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0일 오후 9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드 프랭스에서 열린 랭스와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앙 25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PSG는 리그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2위 스타드 드 브레스트와 승점 10 차이다.
[선발 라인업]
PSG는 케일러 나바스가 골키퍼로 나섰다. 뤼카 에르난데스, 루카스 베랄두, 다닐루 페레이라, 아슈라프 하키미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마누엘 우가르테, 워렌 자이르-에메리, 카를로스 솔레르가 중원을 구축했다. 이강인, 곤살루 하무스, 브래들리 바르코라가 공격진에 위치했다.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 랑달 콜로 무아니, 잔루이지 돈나룸마, 누누 멘데스등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랭스는 이토 준야를 비롯해 예브반 디우프, 유니스 압델하미드, 엠마누엘 아그바두, 티불트 데 스메트, 토마스 포케트, 발렌틴 아탕가나, 테디 테마, 마샬 무네츠시, 모하메드 다라미, 우마르 디아키테가 선발로 나섰다. 나카무라 케이토는 벤치 명단에 포함됐다.
[프리뷰]
PSG는 스타드 렌, AS모나코와 연이어 비기면서 분위기가 좋지 못했다. 킬리안 음바페 이적설까지 나오면서 더 팀이 흔들렸다. 소시에다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2-1로 이기면서 8강에 올라 흐름을 바꿨다. PSG는 로테이션을 선언했고 이강인, 솔레르, 나바스 등 그동안 많이 나서지 않던 선수들의 선발 출전이 예고됐다.
이날 경기는 현지 시간 기준 오후 1시에 열린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은 리그앙의 아시아 프로모션이라고 했다. PSG엔 이강인이 있고 랭스는 나카무라 케이토, 이토 준야를 보유했다. 대한민국, 일본이 중심이 된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시간대를 옮겨 마케팅을 하겠다는 리그앙의 계획이었다. PSG는 이강인이 있는 한국은 당연하고, 일본 마케팅에도 매우 적극적이다.
'르 파리지앵'은 "리그앙을 홍보하기 위해 고안된 이벤트다. 아시아 시장 유치를 노린다. PSG는 최근 서울과 도쿄, 방콕에 매장을 오픈하기도 했고 현장에 대표단을 파견해 팬들과 만나기도 했다. 이날 경기장엔 일본 미디어가 참여해 선수들 워밍업을 관찰할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일본 미디어를 초청하면서도 PSG는 한국 마케팅도 잊지 않았다. 이날 PSG 선수들은 한국어로 이름이 적힌 유니폼 입는다. 이름과 등번호에 꽃무늬 형상이 담겨 있는 게 특징이다. 한국 시장을 겨냥한 것이다. PSG는 공식 유튜브를 통해 서울 이원 생중계를 하기도 했다. 프랑스, 한국, 일본 모두에서 관심이 큰 경기가 펼쳐지게 됐다.
[전반전] 충격 실수 후 실점 뒤 역전, 그러나 동점 허용...2-2로 끝
시작부터 밀어붙인 PSG는 충격적인 수비 실수로 실점을 내줬다. 전반 7분 이토 크로스를 하키미가 막았는데 불안한 처리로 디아키테에게 향했다. 디아키테 패스가 무네츠시 골로 연결되면서 1-0이 됐다. 랭스가 앞서가던 상황에서 계속 수비가 뚫렸다. 전반 9분 디아키테 슈팅은 막혔다. PSG는 반격을 펼쳤다. 이강인, 하키미가 우측에서 맹공을 펼치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계속 두들겼다. 전반 12분 하무스가 슈팅을 했는데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이강인이 코너킥, 프리킥을 차면서 패스를 보냈으나 마무리가 안 됐다. 전반 17분 하키미 코너킥이 뒤로 흘렀고 하무스 맞고 압델하미드에 맞고 들어갔다. 압델하미드 자책골이 되면서 1-1이 됐다. 전반 18분 이강인이 올린 게 랭스 수비에 막혔는데 세컨드볼을 하무스가 밀어 넣어 골을 기록했다.
역전에 성공한 PSG는 차이를 더 벌리려고 했다. 랭스는 PSG의 높은 수비라인을 노렸다. 이토의 크로스가 연이어 이어졌고 디아키테, 무네츠시가 침투했다. 페레이라를 앞세워 랭스 공격을 막은 PSG는 차이를 벌리려 분투했다. 전반 31분 하키미가 슈팅을 했는데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38분 테마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우가르테가 부상을 당해 비티냐가 투입되는 듯했으나 경기에 뛰겠다고 의사를 표했다. 전반 45분 아그바두의 미친 패스가 나왔고 침투하던 디아키테가 마무리를 해 2-2가 됐다. 전반은 2-2로 끝이 났다.
[후반전] 이강인 분투, 음바페 교체 투입..2-2 무, 3경기 연속 무승부
후반 시작부터 PSG가 밀어붙였다. 랭스는 빠른 역습으로 재역전을 노렸다. 후반 6분 하무스 슈팅은 빗나갔다. 후반 8분 바르콜라가 슈팅을 했는데 힘이 실리지 않았고 골문 옆으로 향했다. 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토의 헤더 패스가 나왔는데 재차 헤더는 골문 위로 나갔다. 랭스는 데 스메트 대신 세르히오 아케메를 넣고 변화를 꾀했다.
이강인은 우측에서 지속적으로 크로스를 올리거나 중앙으로 진입해 존재감을 보였다. 슈팅은 없었다. 랭스의 역습이 거셌다. 후반 16분 다라미의 슈팅이 뒤로 맞고 흐른 걸 나바스가 잡아냈다. 후반 17분 하무스가 공을 탈취해 올라갔으나 수비에 막혔다. 우측에 이강인에게 공이 향했고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이 나왔으나 디우프가 선방했다.
PSG는 교체를 통해 변화를 꾀했다. 후반 24분 바르콜라, 페레이라가 나가고 콜로 무아니, 멘데스가 들어왔다. 멘데스가 좌측 풀백으로 나섰고 베랄두, 뤼카가 센터백 라인을 구축했다. 콜로 무아니, 하무스, 이강인이 공격진을 구성했다. 랭스는 후반 25분 아미르 리차드슨을 추가했다.
음바페가 들어왔다. 후반 28분 음바페가 들어가고 하무스가 빠졌다. 주장 완장은 음바페에게로 향했다. 이어 솔레르가 나가고 뎀벨레가 들어왔다. 후반 32분 음바페가 슈팅을 날렸는데 디우프 정면으로 향했다. 랭스는 후반 38분 테마, 이토를 불러들이고 레다 카드라, 벤자민 스탐불리를 투입했다.
음바페가 후반 39분 결정적인 슈팅을 보냈는데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후반 45분 음바페 슈팅은 또 디우프가 잡아냈다. 후반 추가시간은 4분이었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경기결과]
파리 생제르맹(2) : 유니스 압델하미드(전반 17분, 자책골), 곤살루 하무스(전반 19분)
스타드 드 랭스(2) : 마샬 무네츠시(전반 7분), 우마르 디아키테(전반 45분)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