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 ♥하준 약혼자인데..몰래 父 남경읍 간 이식 수술 진행 ‘눈길’ (‘효심이네’)[Oh!쎈 종합]

박하영 2024. 3. 10.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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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효심이네 각자도생’ 유이가 외도한 아버지에 간 이식 수술을 감행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는 이효심(유이 분)이 강태호(하준 분)과 가족들 몰래 수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동료 음악교사 미희와 바람나 도망쳤던 이추련(남경읍 분)은 급성 간부전으로 인해 급하게 간 이식이 필요하자 25년 만에 가족들 앞에 나타난 상황. 이날 이효심은 결혼을 미루자고 말하며 “아무래도 그래야 할 것 같다. 미안해요 태호 씨. 아버지를 만났다. 며칠 전에 봤다. 병원에 계시더라”라고 고백했다. 강태호는 “그럼 나랑 같이 인사 가자. 나도 인사드려야죠”라고 했지만 이효심은 “아니요. 좀 복잡한 문제가 생길 것 같다. 그래서 결혼을 미뤘으면 좋겠다”라고 거절했다.

그러자 강태호는 “효심 씨가 간병하냐. 그럼 아버님께 인사드리고 결혼하면 되지 뭐가 문제냐. 오히려 아버님 더 안 좋아지기 전에 효심 씨  결혼하는 모습 빨리 보여주면 되지 않냐. 왜 효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 또 뒷전으로 가냐”라고 발끈했다. 이효심은 “뒷전이 아니라 이 일이 우리 가족한테 얼마나 큰일인지 태호 씨 모르지 않냐”라고 설명했다. 이에 강태호는 “그럼 우리는요. 우리한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잊었냐.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잊었냐. 결혼 못 미뤄요”라고 받아쳤다.

그럼에도 이효심이 “태호 씨 나 너무 힘들고 혼란스럽다. 내가 지금 결혼식이나 웨딩드레스 보러 다닐 상황이 아니다”라고 하자 강태호는 “그럼 한 가지만 묻겠다. 효심 씨한테는 우리 결혼이 그 정도 일이냐. 무슨 일만 생기면 뒤로 미룰 수 있는 일이냐”라고 물었다. 이효심은 “우리 가족에게 아버지는 오랜 한이다. 그런 아버지가 돌아오셨다”라고 했고, 강태호는 “무슨 말인지 알겠다. 애초에 효심 씨는 가족한테 벗어날 수 없는 사람인데 내가 그동안 오지랖 떨었다. 알아들었다. 갈게요”라며 자리를 떠났다.

이추련과 마주한 이선순(윤미라 분)은 이효성(남성진 분)과 이효심에게 “니들 행여 니 아버지 간 줄 생각하지 마라. 특히 효성이 네 놈의 자식 동생들하고 상의를 한다거나 장남이랍시고 무슨 짓 할라고 했다간 어미 손에 죽을 줄 알아. 그 인간 죽게 내버려둬”라고 경고했다.

한편, 강태호는 이효심에게 전화해 “내가 잘못했다. 미안해요. 효심 씨 말대로 아버님 문제는 효심 씨 집안에서 가장 큰일 맞다. 그러니까 내가 좀 더 기다릴게요”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아버님 문제 해결 될 때까지 결혼 이야기 안 하겠다. 그러니까 화 풀어요”라고 덧붙였다.

그런 가운데 이효심은 이추련에게 간 이식을 위해 검사를 받았다. 이어 이효심은 이추련을 찾아가 “드릴게요. 두 분이 원하는대로 다 해드리겠다. 대신 큰오빠한테 사과하세요. 오빠 아버지 집 나가고 어릴 때부터 가장 노릇하고 힘들었다. 작은 오빠한테도 사과해라. 오빠 자기 꿈 버리고 아버지 꿈 대신하느라 청춘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다. 효도한테도 미안하다고 해라. 걘 아버지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른다”라고 분노했다.

이추련은 “안 그래도 된다. 내가 무슨 염치로 네들한테 그럴 수 있겠니. 그러지마”라고 만류했고, 이효심은 “아니요. 드릴게요. 간이든 심장이든 다 드릴게요. 그러니까 엄마한테 무릎꿇고 사과하세요. 정말로 정말로 미안하다고 하세요 그럼 제가 다 드릴게요 약속하세요. 아버지”라고 당부했다.

함께 검사를 받은 이효성은 지방간 때문에 부적격 판정을 받은 상황. 이효성은 아버지 간 이식 수술을 위해 입원한 이효심에 “효준이 이번주면 시험 끝난다. 그때까지만 기다리자. 시집 가야 하지 않냐. 시집도 안 갔는데 몸에 어떻게 상처를 내냐”라고 끝까지 말렸다. 그러나 이효심은 “이래야 우리 가족 상처 안 받는다. 평생 안 보고 살 수 없잖아. 아버지 이대로 돌아가시게 놔두면 우리 가족 평생 고통스러울까 봐 그래”라고 설득하며 비밀로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효성은 “하나밖에 없는 여동생을 지키지 못해 오빠가 미안하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이효심이 간 이식을 위해 수술실에 들어갔고, 뒤늦게 알게 된 강태호가 병원으로 달려왔지만 이미 늦어버린 상황이었다. 강태호는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눈물을 흘렸다.

/mint1023/@osen.co.kr

[사진] ‘효심이네 각자도생’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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