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L 경기 후] ‘아쉽게 놓친 우승’ 전희철 SK 감독, “갖고 있는 수비력은 모두 보여줬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번 EASL에서 최고의 방패를 선보인 SK다.
서울 SK는 10일 필리핀 세부 훕스 돔에서 열린 2023~2024 EASL 파이널 포 결승전에서 치바 재즈를 만나 69-72로 패했다.
경기 후 만난 전희철 SK 감독은 "결과가 아쉽지만 치바는 워낙 좋은 팀이다.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줬다. 전반은 리바운드에서 열세였지만, 후반에는 집중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수비력은 모두 보여줬지만, 슛 컨디션이 조금 안 좋았다. 야투율이 떨어지다 보니 아쉬운 경기를 한 것 같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번 EASL에서 최고의 방패를 선보인 SK다.
서울 SK는 10일 필리핀 세부 훕스 돔에서 열린 2023~2024 EASL 파이널 포 결승전에서 치바 재즈를 만나 69-72로 패했다. 지난 EASL에 이어 이번에도 결승전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준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30만 달러를 획득하는데 만족해야 하는 SK다.
SK는 경기 초반 상대의 높이에 대응하지 못했다. 앞선 수비가 유키 토가시를 제어하지 못했고 이는 슈팅 찬스로 이어졌다. 또, 공격 리바운드도 뺏기며 주도권을 내줬다. 하지만 2쿼터 중반. SK의 강점인 트렌지션 공격이 살아났다. 수비 성공 이후 빠르게 달렸고 상대 수비가 재정돈 되기 전에 슈팅을 시도했다. 이는 성공적이었다. 벌어졌던 점수 차를 좁힌 SK다. 하지만 여전히 상대의 외곽 득점을 제어하지 못했고 34-37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양 팀은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SK는 리온 윌리엄스가 골밑에서 최선을 다했다. 또, 빠른 공격으로 상대를 공략. 그러나 치바의 벽은 여전히 높았다. 특히 에이스 토가시는 중요한 순간마다 3점슛을 넣었다. 경기 종료 11초 전, 69-72 상황에서 SK는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자밀 워니의 슈팅이 림을 외면하며 아쉽게 패했다.
경기 후 만난 전희철 SK 감독은 “결과가 아쉽지만 치바는 워낙 좋은 팀이다.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줬다. 전반은 리바운드에서 열세였지만, 후반에는 집중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수비력은 모두 보여줬지만, 슛 컨디션이 조금 안 좋았다. 야투율이 떨어지다 보니 아쉬운 경기를 한 것 같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긴 했지만, 지나고 보니 재밌는 경험을 한 것 같다. 3번째 준우승(터리픽12 포함)을 해서 안타깝지만, 다른 리그 팀들이 우리의 강점에 대비해 경기를 치르는 모습을 봤다. 우리도 다른 공격, 수비를 써봤다. 나도, 선수들도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라며 대회에 대한 전반적인 총평도 함께 했다.
다음 주제는 EASL에서도 엄청난 저력을 선보인 워니였다. 전 감독은 “공격력만큼은 최고의 선수다. 치바에서도 워니에 대한 수비를 많이 준비했다는 걸 느꼈다. 다른 팀들도 워니를 막기 위해 신경을 많이 쓴다. 아시아를 비롯한 모든 해외 팀들의 견제 대상인 것은 확실한 것 같다”라는 평가를 남겼다.
이번에도 EASL 우승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아직 KBL이 남아있다. 특히 SK는 현재 창원 LG, 수원 KT와 함께 치열하게 2위 싸움을 하고 있는 팀. 전 감독은 “여기서 최부경이 부상을 당해 아쉽지만, 리그가 재개되면 김선형이 돌아온다. 그동안 팀 내에 부상이 많았지만, 그러면서 수비력은 성장할 수 있었다. 정규리그 8경기가 남았는데 플레이오프에서는 본연의 모습인 날카로운 창을 다시 보여주도록 하겠다. 멤버 구성도 갖춰진 만큼 원래 보여줬던 공격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SK에서는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나왔다. 안영준도 18점을 올리며 내외곽에서 맹활약했다.
안영준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최선을 다해서 뛰었는데 아쉽다. 그래도 우리 팀의 강점을 잘 보여줬다. 슛이 잘 들어가서 경기를 더 쉽게 풀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렇지 못했다. 제츠가 수비적인 상황에서 변화가 있었는데 이때 집중하지 못했다. 미스 1~2개가 승부를 가른 것 같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선수들이 다른 나라 선수들과 부딪혔다는 점에서 얻어가는 것이 있다. 다른 팀과 용병 2~3명과 함께 뛰었다. 내 포지션에서 외국인 선수를 마크하는 경험이 KBL에 가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대회를 전체를 돌아봤다.
사진 제공 = EASL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