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L] 전희철 감독 “수비는 모두 보여줬지만…날카로운 창 다시 보여줄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K가 치바를 상대로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눈앞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쳤다.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0일 필리핀 세부 라푸라푸 시티 훕스 돔에서 열린 치바 제츠와의 2023-2024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파이널에서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을 펼쳤지만, 69-72로 패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0일 필리핀 세부 라푸라푸 시티 훕스 돔에서 열린 치바 제츠와의 2023-2024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파이널에서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을 펼쳤지만, 69-72로 패했다.
SK로선 2시즌 연속 준우승이자 EASL이 주최한 모든 대회를 통틀어 3번째 준우승이다. SK는 2019년 열렸던 터리픽12에서도 준우승한 바 있다. 전희철 감독은 당시 수석코치였다.
전희철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결과가 아쉽지만 치바는 워낙 좋은 팀이다.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줬다. 전반은 리바운드에서 열세였지만, 후반에는 집중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수비력은 모두 보여줬지만, 슛 컨디션이 조금 안 좋았다. 야투율(26/71, 36.6%)이 떨어지다 보니 아쉬운 경기를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희철 감독은 이어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긴 했지만, 지나고 보니 재밌는 경험을 한 것 같다. 3번째 준우승(터리픽12 포함)을 해서 안타깝지만, 다른 리그 팀들이 우리의 강점에 대비해 경기를 치르는 모습을 봤다. 우리도 다른 공격, 수비를 써봤다. 나도, 선수들도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워니는 지난 시즌에 이어 파이널 포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줬다. 치바의 협력수비에도 특유의 플로터를 성공하는가 하면, 장대숲 사이에서 공격 리바운드를 따낸 후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내기도 했다.
전희철 감독은 워니가 아시아 무대에서 보여준 경쟁력에 대해 “공격력만큼은 최고의 선수다. 치바에서도 워니에 대한 수비를 많이 준비했다는 걸 느꼈다. 다른 팀들도 워니를 막기 위해 신경을 많이 쓴다. 아시아를 비롯한 모든 해외 팀들의 견제 대상인 것은 확실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오는 11일 오전 한국에 도착하는 SK는 정비를 거쳐 13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홈경기를 통해 정규리그를 재개한다. 김선형의 복귀가 유력하지만, 최부경은 안양 정관장과의 파이널 포 4강에서 발목을 다쳐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전희철 감독은 “최부경이 부상을 당해 아쉽지만, 리그가 재개되면 김선형이 돌아온다. 그동안 팀 내에 부상이 많았지만, 그러면서 수비력은 성장할 수 있었다. 정규리그 8경기가 남았는데 플레이오프에서는 본연의 모습인 날카로운 창을 다시 보여주도록 하겠다. 멤버 구성도 갖춰진 만큼 원래 보여줬던 공격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EASL 제공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