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인터뷰] "2~3골 넣을 수 있었는데..." 서울 괴롭힌 조성환 감독의 아쉬움→여전한 공격 고민, 깨어나야 하는 무고사

상암 = 최병진 기자 2024. 3. 10.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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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상암 최병진 기자]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득점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인천은 10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경인더비’에서 0-0으로 비겼다.

인천은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서울을 괴롭혔다. 인천은 서울의 공격을 차단해 빠르게 역습을 전개했고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결정적인 슈팅이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전에는 서울의 공세에 고전했으나 수비 집중력을 높이면서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경기 후 조 감독은 “원정에 와주신 많은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긍정적인 부분이 있지만 발전해야 할 사항이 있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초반 10분 정도는 전방 압박을 통해 찬스를 만들려고 했다. 이후 경기력이 나쁘지 않아서 라인을 내리지 않았다. 첫 경기와 마찬가지로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 침착함을 가져갔다면 2-3골은 터질 수 있었을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날 요니치는 선발 출전해 인천의 수비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조 감독은 “외국인 쿼터 때문에 첫 경기도 고민을 했다. 오늘도 제르소가 후반전에 조커로 나서고 수비 밸런스를 위해 선발로 투입했는데 리딩을 잘 해줬다”고 평가했다.

또한 서울의 중원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이명주와 음포쿠에 대해서도 “중원 싸움에서 숫자적으로 열세이기 때문에 수비 방법에 있어 윙포워드가 패스를 차단하려고 했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적인 측면에서도 두 선수가 고군분투했다. 경기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을 남겼다.

인천은 이날도 득점에 실패했다. 조 감독은 “무고사가 득점을 한다면 부담감을 덜 수 있다. 득점력이 뛰어난 팀이 아니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훈련을 하고 패턴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했다.

교체 카드를 아낀 부분에 대해서는 “중원에서 빠진 선수들이 있다. 젊은 선수들이 있지만 많은 관중 속에서 압박감을 느낄 것 같았다.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기에 교체 카드를 아끼는 측면이 있었다”고 마무리했다.

[사진 = 조성환 감독, 서울과 인천의 경기 모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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