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가서 절대 먹지 마세요"···'이 고기' 먹었다가 '치명적 식중독' 걸려 탄자니아서 '9명 사망'

김경훈 기자 2024. 3. 10.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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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자치령 잔지바르에서 바다거북 고기를 먹은 뒤 9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일이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현지 당국은 잔지바르 군도 내 펨바섬에서 바다거북 고기를 먹은 주민 중 어린이 8명과 성인 1명이 숨졌으며 78명이 입원했다고 밝혔다.

숨진 성인은 사망한 어린이 중 1명의 모친으로 부검 결과 사망자들 전원이 바다거북 고기를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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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서울경제]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자치령 잔지바르에서 바다거북 고기를 먹은 뒤 9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일이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현지 당국은 잔지바르 군도 내 펨바섬에서 바다거북 고기를 먹은 주민 중 어린이 8명과 성인 1명이 숨졌으며 78명이 입원했다고 밝혔다.

숨진 성인은 사망한 어린이 중 1명의 모친으로 부검 결과 사망자들 전원이 바다거북 고기를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들이 바다거북 고기를 섭취한 시점은 지난 5일로 전해졌다.

잔지바르 당국은 재난 관리팀을 현장에 파견해 주민들에게 바다거북을 먹지 말 것을 당부했다. 바다거북 고기는 잔지바르에서는 일종의 별미로 여겨지지만 켈로니톡시즘(chelonitoxism)이라는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어 이로 인한 사망자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식중독의 이유가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거북이 먹는 조류 때문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 식중독은 어린이와 노인에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1년 11월에도 펨바섬에서 3세 어린이를 포함한 7명이 거북 고기를 먹고 사망한 바 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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