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심판” 이재명·홍익표 설득에…민주 고민정, 최고위원 복귀하나?

노기섭 기자 2024. 3. 10.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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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공천 갈등 과정에서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고민정 의원이 최고위원 복귀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고 의원에게 "최고위원으로 복귀해달라"고 설득을 이어갔다.

앞서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 성남 분당갑 이광재 후보의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뒤 고 의원을 따로 만나 최고위원 복귀를 설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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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최고위 회의 복귀 가능성 제기…‘비명횡사’ 갈등에 사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공천 갈등 과정에서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고민정 의원이 최고위원 복귀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고 의원에게 "최고위원으로 복귀해달라"고 설득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이날 저녁 최고위원들의 뜻을 모아 고 의원에게 전화로 최고위원 복귀를 요청하고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 성남 분당갑 이광재 후보의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뒤 고 의원을 따로 만나 최고위원 복귀를 설득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고 의원에게 "공천이 사실상 거의 끝난 만큼 최고위에 복귀해서 당의 통합과 총선 승리를 위해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홍 원내대표는 ‘작은 의견 차이는 뒤로 하고, 가용할 수 있는 모든 힘을 합쳐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국민 명령을 실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취지로 고 의원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투톱’의 계속된 설득에 고 의원은 당 선거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전에 복귀,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는 차원에서 최고위원 복귀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복수의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고 의원의 복귀 시점은 11일 열리는 최고위원회가 유력하다.

한편, 고 의원은 ‘친명’과 ‘비명’ 간 공천 갈등 속에 지도부의 대처 방안을 문제 삼아오다 지난달 27일 "지도부 안에서 더 이상 할 수 있는 역할이 없다"며 최고위원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그는 비명계·친문(친문재인) 인사로는 유일한 선출직 최고위원이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대변인을 맡았으며, 이재명 대표가 당 대표로 선출된 2022년 8·28 전당대회 때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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