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캐머런 외무, 우크라 파병 반대…"훈련임무도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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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외무장관은 군인훈련 임무를 위한 것일지라도 서방 군대를 우크라이나에 보내는 것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캐머런 장관은 9일 독일 주에드도이체 자이퉁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 군인들의 훈련은 오히려 우크라 밖에서 가장 잘 행해진다고 말하면서 우크라에 외국 군인을 배치하는 것은 러시아에 타깃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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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외무장관은 군인훈련 임무를 위한 것일지라도 서방 군대를 우크라이나에 보내는 것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캐머런 장관은 9일 독일 주에드도이체 자이퉁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 군인들의 훈련은 오히려 우크라 밖에서 가장 잘 행해진다고 말하면서 우크라에 외국 군인을 배치하는 것은 러시아에 타깃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달 우크라 국제회의를 주재했던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서방 군대의 우크라 파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가디언 지에 따르면 최근 영국은 의료병 훈련을 위해 우크라에 소수의 군인들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리시 수낵 총리실 대변인은 대규모 파견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틀 전 프랑스의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국방장관은 전투병을 우크라에 보낼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면서도 우크라 우방들은 특정 훈련이나 지뢰제거 임무에 파병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폴란드의 라덱 시코르스키 외무장관도 나토 병력의 우크라 파병을 "상상할 수 없는 것만은 아니다"고 말했다. 폴란드 장관은 프랑스 대통령이 파병 아이디어를 배제하지 않은 점을 높이 산다고 덧붙였다.
이 파병은 "푸틴이 두려워할 일이지 우리가 푸틴을 두려하는 것과 상관 없기 때문"이란 것이다.
러시아와 싸우는 우크라에 대한 군사 지원에서 독일, 영국 등에 비해 규모와 열의가 떨어지는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유럽 혹은 서방 군대의 우크라 직접 파병을 입에 올리자 서방 내의 반응은 꼭 좋다고 할 수 없다.
러시아 푸틴으로부터 핵전쟁 위협이 다시 터져나오고 있는 것은 두째치고 서방 내부의 균열을 노정시키고 나아가 분열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많다. 파병에 선을 긋는 서방 국가들이 훨씬 많는데 이들 국가들은 파병 반대나 소극적 반응을 설명하고 해명해야 하는 압박을 느끼는 것이다.
우크라 군사 지원에서 초반의 소극성을 떨쳐버리고 프랑스보다 몇 배나 되는 규모를 행하고 있는 독일도 파병에 확실한 선을 긋고 있다.
올라프 숄츠 총리는 장거리 순항미사일 타우러스('황소')의 우크라 제공을 최근 도청폭로 파문 전에 안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독일 군인의 파병 필요성이 불가 결정의 큰 이유였다.
사정거리 500㎞로 우크라가 러시아 영토를 향해 쏠 위험도 있지만 타우러스의 신속한 배치와 운용에는 독일군이 우크라에 가서 직접 훈련시켜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던 것이다. 숄츠 총리는 군인 몇 명이 간다지만 이는 독일이 끌려들어갈 단초가 될 수 있다고 의회에서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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