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김지원 유산 노리고 '급 스윗'…"소름 끼치게 사랑해 봐" [눈물의 여왕]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김수현의 태도가 바뀌었다.
10일 방송된 tvN '눈물의 여왕'에서 백현우(김수현)는 홍해인(김지원) 사로잡기에 나섰다.
홍해인의 검진 결과를 들은 백현우은 조심스레 김양기(문태유)를 불러냈다. 그러면서 "이혼 서류 딱 주려는 순간 그러더라. 석 달 남았다고. 오늘 병원 가서 의사도 만났다"고 말했다. 김양기는 "이런 상황에 뭐라고 해야 하나. 미치겠다. 일단 악수하자"면서 "그러니까 하늘은 결국 네 편인 거잖아. 네가 먼저 이혼하자고 했으면 빈털터리로 쫓겨나 산송장으로 살 뻔했는데 그 몇초를 참아서. 그럼 이제 네가 퀸즈 먹는 거야?"라고 물었다.
백현우는 "퀸즈가 그렇게 만만한 곳인 거 같냐"며 "결혼 전 유언장에 나한테 한푼도 못 준다고 공증까지 받아놓은 다음에 결혼한 거였다. 됐다. 난 석 달 뒤에 별다른 보복 없이 그 집안을 탈출하게 된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했다.
김양기는 "신이 너에게 왜 석 달의 시간을 주셨을까 생각해 보라"면서 "백현우, 아니 백변. 전공에 맞게 대화해보자. 유언장 석 달이면 열 번도 고쳐 쓴다. 석 달 안에 네 와이프가 '이 남자가 날 이렇게 사랑하다니. 내 분신 퀸즈 백화점을 통째로 안겨주고 가야겠다 이런 생각이 딱 들도록 만들면 된다. 소름 끼치게 열심히 사랑해 보라"고 조언했다.
백현우는 "너 내가 그런 속물로 보이냐"며 소리쳤지만, 다음 장면에서 백현우는 "오늘 우리 결혼기념일"이라며 홍해인에게 꽃다발을 안겼다.
홍해인이 "우리 결혼기념일이 꽃 들고 와서 기념할 만큼 좋은 날이었냐"고 묻자 백현우는 "솔직히 늘 그랬다곤 할 수 없다. 하지만 오늘을 좋은 날로 만들 수 있지 않겠냐"며 능청을 떨었다. 백현우가 나간 뒤 홍해인은 받은 꽃다발을 한쪽으로 치웠다. 이후 비서에게 "여기 꽃병"이라고 요청하는 반전이 펼쳐져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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