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수사 외압 의혹' 이종섭 출국 ...출국금지 해제 이틀 만
[앵커]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호주 대사 임명 엿새 만에 출국했습니다.
핵심 피의자가 대사로 임명된 것부터 수사 차질 우려까지 각종 비판이 제기된 가운데 이 전 장관은 출국금지 해제 조치 이틀 만에 호주행 비행편에 탑승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윤성훈 기자!
이종섭 전 장관, 몇 시 비행기에 탑승한 겁니까?
[기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은 오늘 저녁 7시 45분 인천국제공항에서 호주 브리즈번으로 떠나는 비행편으로 출국했습니다.
이 전 장관은 인천공항에서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을 피해 탑승 수속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장관의 출국은 지난 4일 주호주대사로 임명된 뒤 엿새, 출국금지가 풀린 뒤로부터는 이틀 만입니다.
앞서 이 전 장관은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지난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의해 출국금지 됐습니다.
이런 상황은 호주대사로 임명된 뒤에야 언론 보도를 통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을 빚었습니다.
그러자 이 전 장관은 법무부에 출국금지 이의신청을 하고, 지난 7일에는 공수처에 출석해 4시간가량 약식 조사를 받았습니다.
출국 일정을 한 차례 연기한 이 전 장관은 법무부가 그제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하며 출국길이 열리게 됐습니다.
이 전 장관은 우리 시간 내일 새벽 6시 30분쯤 호주 브리즈번 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출국금지 상태인 피의자를 대사로 임명한 것부터, 호주대사 임명이 이 전 장관의 수사 회피를 위한 도피성 인사가 아니냐는 비판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윤성훈 (ysh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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