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꺼낼 때가 왔다”...분당·송도·둔촌에 분양 쏟아진다

강동 둔촌 리모델링 단지 주목

더샵 둔촌포레 투시도

이번주 분양시장은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돼있다.

10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1~15일 전국 17곳에서 총 8613가구(행복주택 제외)가 청약 접수를 받는다. 주간 기준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물량이다. 청약홈 개편 전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 사업주체들의 물량이 몰렸다.

서울에선 강동구 둔촌동 ‘더샵 둔촌포레’가 분양 예정이다. 둔촌현대1차 아파트를 리모델링한 단지로 총 572가구 중 74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국내 최초로 별동을 신축한 리모델링으로 일반분양분은 모두 신축동이다. 통상 리모델링은 과거 평면에서 큰 변화를 줄 수 없다는 게 한계로 꼽히는데 더샵 둔촌포레의 경우 이를 극복했다.

단지는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에서 도보로 1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한다. 단지 바로 앞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가 연달아 있는 게 장점이다. 일자산공원이 가까워 녹지 접근성도 좋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약 14억원이다. 발코니 확장, 에어컨 등을 포함하면 14억2000만원 가량이다. 인근에 2010년 준공한 800가구 규모 둔촌푸르지오 동일면적이 지난 1월 12억원에 거래된 바 있다.

경기도 성남 분당구에서도 신축 분양이 예정돼있다. 야탑동 134-1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분당 금호어울림 그린파크’다. 4개 동, 총 242가구 규모이며 모두가 일반에 분양된다. 금호건설이 시공하고 성남시가 시행하는 공공분양 아파트다.

야탑동이지만 수인분당선 야탑역에서 대중교통으로 15분 정도 걸리는 외곽에 위치한다. 공공분양이라 분양가는 저렴하다. 전용면적 84㎡이 약 7억7000만원이다. 인근 단지인 1995년 준공한 294가구 규모 ‘목련마을 영남’이 지난해 10월 8억3800만원에 거래됐다.

인천 송도에서는 약 3000가구 대단지 분양이 예정돼있다. 송도 국제도시 11공구에 들어서는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이다. 총 5개 단지로 조성되며 지하 2층~지상 최고 45층, 21개 동, 전용 84~208㎡, 2728가구다.

송도에서 2년 만에 신축 분양 단지라 관심이 쏠린다. 11공구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캠퍼스, 롯데바이오로직스 공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연세대 국제캠퍼스, 송도 세브란스병원(예정) 등이 단지와 인접해있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 약 8억~8억8000만원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