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는 이지샷 놓치고, 워니는 외곽에… 질 수밖에 없었던 SK[초점]

이정철 기자 2024. 3. 1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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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SK가 더블포스트를 가동했다.

하지만 이 선택은 SK에게 최악의 한 수로 남게 됐다.

SK의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와 리온 윌리엄스는 각각 22점과 15점에 머물렀다.

워니가 외곽에서 골밑으로 들어가기엔 윌리엄스의 존재로 인해 공간이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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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서울 SK가 더블포스트를 가동했다. 하지만 이 선택은 SK에게 최악의 한 수로 남게 됐다.

SK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필리핀 세부 라푸라푸 시티의 훕스 돔에서 열린 치바와의 2023~24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파이널 포 결승전에서 69–72로 졌다.

이지샷 놓치는 리온 윌리엄스. ⓒSPOTV 중계화면 캡처

이로써 SK는 2019 터리픽12, 그리고 2023 챔피언스 위크에 이어 3회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EASL 출범 후 첫 대회였던 2017 슈퍼에잇에서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지바는 다시 한번 동아시아 최강자로 우뚝 섰다.

SK의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와 리온 윌리엄스는 각각 22점과 15점에 머물렀다.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SK는 KBL에서와 달리, EASL에서 워니와 윌리엄스를 동시에 가동했다. KBL에서는 외국인 선수 1명만 출전 가능하지만 EASL에선 2명의 외국인 선수를 동시에 뛰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SK로서는 워니와 윌리엄스를 잘 활용할 경우, 전력 극대화가 가능했다. 몸상태가 올라오지 않은 오세근, 부상 중인 최부경을 대신해 골밑ㅇ르 장악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골밑에 강점을 갖춘 워니가 외곽에, 전성기를 지난 윌리엄스가 골밑에 버티면서 공격을 풀어나가지 못했다. 워니가 외곽에서 골밑으로 들어가기엔 윌리엄스의 존재로 인해 공간이 나오지 않았다.

외곽에서 슛을 시도하는 자밀 워니. ⓒSPOTV 중계화면 캡처

윌리엄스의 골밑 공격은 상대 높이에 번번히 막혔다. 1쿼터 중반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뒤, 이지샷 기회에서 상대 높이를 의식해 득점에 실패한 장면은 최악의 순간이었다. 워니가 골밑, 윌리엄스가 3점 라인에 포진하는 편이 나을 뻔했다. 그랬다면 워니의 골밑 공격력이 극대화될 수 있었다.

물론 3쿼터 들어 워니가 적극적인 돌파 후 플로터 슈팅을 날리며 꽤 많은 득점을 올렸다. 윌리엄스가 이 과정에서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고 풋백 득점을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이 시간 외에는 전체적으로 파괴력이 크지 않았다.

결국 두 선수의 공격력을 극대화하지 못한 SK는 4쿼터 종료까지 69점에 머물렀다. 강력한 수비를 통해 지바의 공격력을 최대한 억제했지만 득점 부재 속에 지바에게 무릎을 꿇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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