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L] ‘결승전다웠다’ SK, 끝까지 분전했지만 치바에 패배 … 2년 연속 준우승 차지

박종호 2024. 3. 1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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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이번에도 아쉽게 우승에 실패했다.

서울 SK는 10일 필리핀 세부 훕스 돔에서 열린 2023~2024 EASL 파이널 포 결승전에서 치바 재즈를 만나 69-72로 패했다.

준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30만 달러를 획득하는데 만족해야 하는 SK다.

치바가 득점하면 SK가 쫓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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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이번에도 아쉽게 우승에 실패했다.

서울 SK는 10일 필리핀 세부 훕스 돔에서 열린 2023~2024 EASL 파이널 포 결승전에서 치바 재즈를 만나 69-72로 패했다. 지난 EASL에 이어 이번에도 우승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준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30만 달러를 획득하는데 만족해야 하는 SK다.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에이스 김선형이 부상으로 필리핀으로 함께 오지 못했다. 또, FA로 영입한 오세근과 골밑을 지키던 최부경 모두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치바를 응원하기 위해 많은 팬들이 모였고 치바 홈 분위기였다. SK는 이러한 모든 악조건을 이겨내야 했다.

SK의 출발은 매우 불안했다. 상대의 에이스 가드 유타 토가시를 제어하지 못했기 때문. 빠른 발에 대응하지 못했다. 거기에 존 무늬에게 골밑 득점까지 허용. 높이와 스피드 싸움에서 모두 밀렸다.

하지만 SK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안영준이 3점슛으로 팀의 첫 득점을 신고. 이를 시작으로 선수들이 득점에 나섰다. 특히 잠잠했던 워니가 연속 득점으로 역전까지 이끌었다. 다만 쿼터 마무리는 다소 아쉬웠다. 높이 싸움에서 계속 밀렸고 16-21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도 쉽게 흐름을 잡지 못했다. 하지만 SK 특유의 색깔이 나왔다. 바로 달리는 농구였다. 수비 리바운드 이후 빠르게 달려가 트렌지션 공격을 시도. 쿼터 중반 연속 득점을 통해 점수 차를 좁혔다. 쿼터 종료 3분 1초 전 안영준의 레이업 득점을 추가한 SK는 역전에 성공. 연속으로 3점슛을 내줬지만, 최원혁의 3점슛으로 응수. 하지만 쿼터 종료 17초 전 토가시에게 3점슛을 허용했다. 전반전 종료 시점, 점수는 34-37이었다.


SK는 3쿼터 초반 공격에서의 어려움을 겪었다. 리온 윌리엄스가 4점을 올렸지만, 다른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반대로 수비에서는 상대의 투맨 게임을 제어하지 못했고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점수 차가 벌어졌고 팀의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그러자 워니가 직접 나섰다. 높은 위치에서 적극적으로 페이스 업을 시도. 연속 득점을 만들었다. 거기에 오재현의 3점슛까지 더한 SK는 역전했다. 윌리엄스의 득점을 추가한 SK는 54-51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초반, 양 팀 모두 쉽게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쿼터 첫 득점은 시작한 지 2분 4초에서야 나왔다. 토가시가 선취점을 신고. 이를 시작으로 치바가 몰아쳤다. 하지만 SK도 쉽게 밀리지 않았다. 워니과 윌리엄스가 골밑에서 득점을 만들었다. 그렇게 양 팀의 경기는 치열해졌다. 치바가 득점하면 SK가 쫓아갔다.

경기 종료 1분 18초 전, 워니가 실책을 범했고 이는 상대의 자유투 득점으로 연결됐다. 존 무늬가 획득한 자유투 2구를 성공. 점수는 69-70이 됐다. 안영준이 3점슛을 성공하며 1점 차를 만들었다. 이후 공격에는 싪패. 파울 작전에 들어갔다. 토카시가 획득한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점수는 69-72가 됐다.

SK는 경기 종료 11초 전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워니가 시도한 3점슛이 림을 외면. SK는 명경기를 펼쳤음에도 웃지 못했다.

사진 제공 = EA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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