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호주대사 출국…민주당 “대사 임명 과정 따질 것” 국민의힘 “방산분야 전문가 필요”

유호윤 2024. 3. 1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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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장관을 지낸 이종섭 주호주대사 내정자가 오늘(8일) 대사 임명 6일 만에 호주로 출국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이 내정자가 야당 의원들을 피해 특혜를 받아 출국장에 들어갔는지, 호주 대사 임명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관련 상임위를 소집해 따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내정자는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지난 1월 출국 금지됐는데, 출국금지 상태에서 주호주대사에 내정돼 논란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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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장관을 지낸 이종섭 주호주대사 내정자가 오늘(8일) 대사 임명 6일 만에 호주로 출국했습니다.

이 내정자는 오늘 저녁 7시 45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하는 호주 브리즈번행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법무부가 출국금지 해제를 결정한 지 이틀 만입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 등이 이 내정자 출국을 규탄하기 위해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나갔지만, 출국하는 이 내정자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이 내정자가 야당 의원들을 피해 특혜를 받아 출국장에 들어갔는지, 호주 대사 임명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관련 상임위를 소집해 따지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법적 검토가 되는 대로 국회 차원에서 집권 남용과 범죄 피의자 해외 도피 관련해 외교부 장관과 법무부 장관의 탄핵 여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내정자 출국에 대해 "우호국의 대사 임명에 있어 무한정 공석으로 둘 수 없기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상황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방부 장관을 역임한 전문가의 대사 임명은 한·호주 협력을 다양한 분야로 심화·확대할 수 있고 향후 국익을 위한 막중한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내정자는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지난 1월 출국 금지됐는데, 출국금지 상태에서 주호주대사에 내정돼 논란이 됐습니다.

이 내정자는 지난 7일 공수처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법무부는 조사 다음 날인 8일에 이 내정자에 대한 출국금지를 해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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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윤 기자 (liv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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