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가시 유키에게 당했다… SK, 지바에게 밀리며 EASL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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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가 일본 프로팀 지바 제츠에 밀리며 동아시아 최강자로 올라설 기회를 놓쳤다.
SK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필리핀 세부 라푸라푸 시티의 훕스 돔에서 열린 치바와의 2023~24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파이널 포 결승전에서 69–72로 졌다.
SK는 주포 워니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아쉬움을 삼킨 SK는 2쿼터 토마시 유키의 투맨게임을 효과적으로 방어하면서 속공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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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서울 SK가 일본 프로팀 지바 제츠에 밀리며 동아시아 최강자로 올라설 기회를 놓쳤다.
SK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필리핀 세부 라푸라푸 시티의 훕스 돔에서 열린 치바와의 2023~24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파이널 포 결승전에서 69–72로 졌다.
이로써 SK는 2019 터리픽12, 그리고 2023 챔피언스 위크에 이어 3회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EASL 출범 후 첫 대회였던 2017 슈퍼에잇에서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지바는 다시 한번 동아시아 최강자로 우뚝 섰다.
지바의 에이스 토마시 유키는 22점, 7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존 무니는 16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반면 SK의 자밀 워니는 22점 1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지바였다. 일본 최고의 스타인 가드 토마시 유키의 경기 조율을 바탕으로 아이라 브라운, 존 무니, 재비어 쿡스 등이 골고루 득점을 가져가며 리드를 잡았다.
SK는 주포 워니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골밑에서 강점을 보유한 워니가 외곽으로 밀려나자 SK는 득점 루트를 잃었다. 결국 1쿼터를 16-21로 뒤진 채 마무리했다.
아쉬움을 삼킨 SK는 2쿼터 토마시 유키의 투맨게임을 효과적으로 방어하면서 속공 기회를 잡았다. 빠른 트랜지션에서 안영준, 오재현 등이 득점에 가세하며 2쿼터 후반 승부를 뒤집었다. 일격을 당한 지바는 2쿼터 막판 다시 득점을 가동하며 37-34로 재역전한 채 끝냈다.
SK는 3쿼터 들어 워니의 공격력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워니의 플로터가 점점 더 위력을 발휘했고 수비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지바의 공격을 막았다. 빠른 속공도 많은 득점을 파생했다. 결국 54-51로 승부를 뒤집은 채 3쿼터를 마쳤다.
위기에 몰린 지바는 '에이스' 토가시의 활약을 바탕으로 4쿼터 초반 재역전에 성공했다. 반면 SK는 '주포' 워니의 슛난조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끝내 지바는 토가시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4쿼터 종료 1분 18초를 남기고 70-66으로 앞서 나가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SK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따. 4쿼터 종료 1분여전 안영준의 3점포를 통해 69-70으로 따라붙었다. 이어 수비까지 성공하며 역전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샷클락 바이얼레이션으로 4쿼터 종료 25초를 남기고 공격권을 넘겨줬다. 결국 우승컵은 지바의 몫으로 돌아갔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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